틈틈이 모으는 만화책 시리즈 중에 '나츠메 우인장'이 있다.
예약주문하면 야옹선생 팬시 상품을 사은품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일찌감치 주문했는데
휴대폰줄, 풍경, 비치볼 등이 있다고 하더니, 비치볼이 왔다. 일본에서 잡지 연재를 할 때
제작해서 배포하고 남은 사은품을 주는 듯. 비치볼이라고 해서 수박 크기만큼 큰 줄 알았더니
그냥 오뚜기 인형 크기네. 그래도 나름 레어 아이템이라 기념으로 보관해둔다.
나츠메도 좋지만, 야옹선생도 좋아하니까.
평소 말투를 보면 뻔뻔하고 식탐 많은 아저씨 같지만, 야옹선생은 은근히 속정 깊은 고양이라서 좋다.
야옹선생이 마다라로 변했을 때의 당당하고 힘찬 모습도 멋지다. 하얀 털을 바람에 날리면서
나츠메를 태우고 하늘을 나는 마다라를 보면, 스밀라가 생각난다. 스밀라가 마다라처럼 커져서
하늘을 붕붕 날면, 나도 스밀라의 목덜미를 안고 함께 날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스밀라가 아주 커지는 게 힘들면, 내가 닐스처럼 작아져서 스밀라의 등에 타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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