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고양이집에 대한 사진을 다시 뒤적여보았다. 프로필 사진처럼 정색하고 예쁘게 찍은 사진보다는, 고양이를 발견한 장소에 대한 추억이 있고, 고양이 특유의 미묘한 성격 같은 것을 보여주는 사진에 더 마음이 끌린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내가 고양이집 고양이에 애착을 느끼는 건, 어렸을 적 내가 살았던 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이고, 덧붙여 자동차 밑 그늘에 앉아 세상 구경을 즐기는 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밀레니엄 고양이의 매력은 '도심에서 숲고양이처럼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이들 말고도 또 어떤 고양이가 나를 설레게 할지 모른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도, 고양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유리동물원은 한동안 길고양이 블로그로 운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자면 부지런히 고양이를 만나러 다녀야겠지만.
처음 고양이집 고양이의 사진을 찍게 된 건 거기 머물던 녀석들의 호기심어린 행동 때문이었다. 땅에 납작 엎드려 지나가는 차 바퀴를, 사람들의 다리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눈매.
주차된 차는 길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쉼터이자 놀이터.
차 밑에서 웅크리고 있다가도, 가끔 길 한복판에 도사리고 앉곤 했다.
이를테면 내가 고양이집 고양이에 애착을 느끼는 건, 어렸을 적 내가 살았던 동네에 살고 있다는 점 때문이고, 덧붙여 자동차 밑 그늘에 앉아 세상 구경을 즐기는 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밀레니엄 고양이의 매력은 '도심에서 숲고양이처럼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이들 말고도 또 어떤 고양이가 나를 설레게 할지 모른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도, 고양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유리동물원은 한동안 길고양이 블로그로 운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자면 부지런히 고양이를 만나러 다녀야겠지만.
처음 고양이집 고양이의 사진을 찍게 된 건 거기 머물던 녀석들의 호기심어린 행동 때문이었다. 땅에 납작 엎드려 지나가는 차 바퀴를, 사람들의 다리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눈매.
주차된 차는 길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쉼터이자 놀이터.
차 밑에서 웅크리고 있다가도, 가끔 길 한복판에 도사리고 앉곤 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고양이 여행]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대 고양이 (0) | 2005.04.17 |
---|---|
고양이 기지개 (0) | 2005.04.11 |
그동안 살찐 고등어고양이 (3) | 2005.04.05 |
★졸음에 겨운 고양이집 고양이 (13) | 2005.04.04 |
인상착의 (12) | 2005.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