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스밀라가 또 의자 위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누워 있다.
이제는 내가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훌쩍 뛰어올라 앉는다. 그 자리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나도 일은 해야 하니까 스밀라를 슬슬 밀어낸다.
그럼 스밀라는 못마땅한 듯이 뭉기적거리고 있다가 마지못해 뛰어내린다.
방금 전까지 스밀라가 앉아 있던 자리가, 스밀라의 몸 크기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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