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시선과 인도 표시선이 나란히 일직선으로 놓인다.
사진 프레임 밖에 있는 탓에 보이지는 않지만, 고양이의 시선이 날아가
떨어지는 지점에는 조그만 개 한 마리가 있다.
오두마니 앉아있던 고양이는 긴장한 것인지, 아니면 호기심 때문인지
시선을 떼지 못한다. 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귀만 앞뒤로 움직이던
녀석이 조심스레 몸을 일으킨다. 시선은 여전히 개가 있는 쪽을 향한 채로.
평균대에 올라서듯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하얀 양말 신은 삼색고양이의
앞발이, 도로 위에 그림자처럼 달라붙은 평균대 위로 조심스레 놓인다.
고양이의 수염 스치는 소리까지 들릴 만큼, 사위가 고요하다.
사진 프레임 밖에 있는 탓에 보이지는 않지만, 고양이의 시선이 날아가
떨어지는 지점에는 조그만 개 한 마리가 있다.
오두마니 앉아있던 고양이는 긴장한 것인지, 아니면 호기심 때문인지
시선을 떼지 못한다. 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귀만 앞뒤로 움직이던
녀석이 조심스레 몸을 일으킨다. 시선은 여전히 개가 있는 쪽을 향한 채로.
평균대에 올라서듯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하얀 양말 신은 삼색고양이의
앞발이, 도로 위에 그림자처럼 달라붙은 평균대 위로 조심스레 놓인다.
고양이의 수염 스치는 소리까지 들릴 만큼, 사위가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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