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스승님'과 어린 제자 길고양이 세계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가 있습니다. 오랜 길냥생활로 길고양이 은신처의 터줏대감이 된 카오스무늬 길냥이는, 아직 연륜이 짧아 세상 물정 모르는 풋고양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칩니다. 그런 스승님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젖소무늬 고양이입니다. 고양이에게도 흠모하는 감정이 있다면, 아마 젖소무늬 고양이가 스승님에게 느끼는 감정일 겁니다. 이 둘의 사이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둘이 언제나 붙어다니곤 하는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카오스무늬 고양이가 무심히 제 볼일을 볼 때도, 어느새 젖소무늬 고양이는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발소리없이 조용조용 다가오는 건 아시지요^^ 카오스 무늬 고양이가 "저 인간이 안전한지 내가 간을 한번 보겠다" 하며 앞으로 나섭니다. 젖소무늬 고양이는 .. 2009.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