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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양이 여행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여름휴가를 내서 고양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야나카의 고양이들은 여전히 여유롭게 늘어져 있더군요. 여행 도중에 렌즈 하나 깨먹고(새로 산 지 두 달밖에 안된 건데, 흑),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가 연착되어 공항버스가 끊기는 등 자잘한 사건은 있었지만 하여튼 큰 사고없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쳐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스밀라가 저를 보고 막 달려나오는 바람에 감동했답니다. 돌아오니 일이 잔뜩 밀려 있네요;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은 정리해서 포토앨범으로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도 몇 장만 인화하고 대부분 하드에 잠자고 있어서요. 참 이번에는 글도 많이 넣어볼 거라서 들어갈 컨텐츠를 정리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그래도 앨범으로 묶어놓고 나면 기념이 되겠죠? 2008. 8. 7.
귀가 의식 회사에 다시 나가게 되자, 퇴근 때마다 스밀라가 현관 앞까지 마중 나오는 빈도가 높아졌다. 열쇠를 쩔걱거리며 꺼내 끼울 때, 문 너머로 우엥 소리가 들리면 이미 스밀라가 현관까지 나온 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여 초 정도, 하지만 스밀라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땡' 소리를 내는 순간을 신호 삼아 뛰어나오기 때문에, 나는 스밀라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문을 열면 발아래 동그란 눈을 뜨고 우엥 울며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은 귀엽지만, 한편으론 "또냐?" 싶다. 현관까지 맨발로 나왔으니, 스밀라를 붙들고 털버선발 네 개를 일일이 닦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별 수 없이 동생을 불러 일단 스밀라를 붙잡게 하고, 수건에 물을 적셔와 발을 닦아 준다. '퇴근하자마자 스밀라 발 닦기'가 .. 2008. 7. 27.
보온 고양이 아침에 눈을 뜨니 스밀라가 또 의자 위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누워 있다. 이제는 내가 자리를 비우기만 하면 훌쩍 뛰어올라 앉는다. 그 자리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나도 일은 해야 하니까 스밀라를 슬슬 밀어낸다. 그럼 스밀라는 못마땅한 듯이 뭉기적거리고 있다가 마지못해 뛰어내린다. 방금 전까지 스밀라가 앉아 있던 자리가, 스밀라의 몸 크기만큼 따뜻하다. 2008. 7. 5.
스밀라 모델비를 벌다 '헬로키티 세계의 꽃축제'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조만간 닌텐도 wii가 배달될 예정입니다.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녀석인데, 이런 선물까지 안겨주는군요^^ 사진은 뒷발 들고 그루밍하다 멈춘 스밀라. 저 자세로 1분간 가만히 있어서 왜 그러나 싶었죠. 저것도 기술인듯... 2008. 6. 19.
스밀라 사진 찍는 소리가 나니, 스밀라가 렌즈에 코를 들이댄다. 꿈속에서 걸어나온 것 같은 스밀라. 2008. 6. 14.
스밀라의 다이빙 발 아래를 내려보며 높이를 가늠하고, 몸을 구부리고, 뛰어내립니다. 2008.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