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동물묘지, 애틋한 고양이 묘비들 여행을 할 때면, 꼭 그 나라의 유명한 묘지를 돌아보곤 합니다. 대개 파리 여행 코스에서 페르라셰즈나 몽파르나스 묘지가 하나쯤 들어가지만 고양이 여행에서 동물묘지를 빠뜨릴 수는 없습니다. 파리에 오기 전 들렀던 스웨덴의 동물묘지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물론 제가 갔던 고작 몇 군데의 묘지가 그 나라의 동물묘지 양식을 대표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그 나라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이별한 후 어떤 모습으로 추억하는지 보여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묘지 입구로 들어서면, 40명의 목숨을 구한 구조견의 기념비가 당당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이곳은 '반려견 묘지'라고 불리지만, 개 외에도 고양이, 말 등 다양한 동물이 묻혀 있으며, 명사들과 함께 했던 동물들이 묻힌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0. 8. 25. 말, 토끼, 개가 함께 잠든 숲속 동물묘지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인간과 함께 살며 감정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다면, 어떤 동물이든 그 사람에겐 반려동물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의 몸집이 얼마나 크고 작은지, 가축으로 분류되는지 혹은 반려동물로 분류되는지, 입양할 때의 가격이 얼마였는지에 관계없이, 그 동물과 반려인이 나눈 추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유럽 고양이 여행 중에 유독 반려동물묘지를 꼼꼼히 돌아보게 된 것은 그런 까닭입니다.스톡홀름 동물묘지에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고양이의 무덤이었지만개, 말, 토끼, 새 등 다양한 동물의 무덤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비석에 명시되지 않았을 뿐다른 동물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외의 다른 동물 무덤 중심으로 돌아봅니.. 201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