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외국인 묘지 고양이 일본을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풍경 중 하나가 도심 곳곳에 위치한 묘지였다. 닛포리 역에 내려 야나카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 초입부터 묘지가 있고, 마네키네코의 발상지인 고토쿠지 안에서도 묘지가 있어 검은 옷을 입고 제를 지내러 찾아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를 만나러 갔던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 역시,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도시 안에 제법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묘지나 납골당은 도시 외곽으로 나가서야 볼 수 있고, 어쩌다 납골당이라도 들어설라치면 ‘(땅값 떨어지게) 혐오시설이 웬 말이냐!’ 하며 벌떼같이 일어나 반대하기 일쑤니, 사뭇 대조적인 풍경이다. 어쩌면 일본에서도 지금 같은 위치에 묘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그런 반발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묘.. 2007.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