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를 위한 '사랑의 빼빼로' 며칠 전 스밀라와 놀아주다가, 문득 빼빼로데이가 멀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11일, 연인들은 서로 빼빼로를 주고받고, 빼빼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가래떡데이라고 해서 가래떡을 선물하기도 한다지만, 저는 마음을 가득 담은 나만의 빼빼로를 스밀라에게 내밀어 봅니다. "음...이게 뭐하는 짓인가?" "응, 내 마음을 담은 사랑의 빼빼로야." 스밀라는 혹시나 해서 손가락 뿌리까지 꼼꼼히 냄새를 맡아 봅니다. 하지만 뭐 닭가슴살이나 참치 냄새가 밴 것도 아니고 그냥 손가락이니 특별한 맛이 날 리는 없습니다. "이게 뭐하자는 겐가! 사랑의 빼빼로라며!" 별 것 없다는 것을 깨달은 스밀라가 저를 향해 한껏 호통을 날립니다. "마음에 안 들면, 빼빼로 말고 '사랑의 작대기' 할까^^;" 내 냄새가 .. 2010.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