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11일,
연인들은 서로 빼빼로를 주고받고, 빼빼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가래떡데이라고 해서
가래떡을 선물하기도 한다지만, 저는 마음을 가득 담은
나만의 빼빼로를 스밀라에게 내밀어 봅니다.
"응, 내 마음을 담은 사랑의 빼빼로야."
꼼꼼히 냄새를 맡아 봅니다. 하지만 뭐
닭가슴살이나 참치 냄새가 밴 것도 아니고
그냥 손가락이니 특별한 맛이 날 리는 없습니다.
별 것 없다는 것을 깨달은 스밀라가
저를 향해 한껏 호통을 날립니다.
"마음에 안 들면, 빼빼로 말고 '사랑의 작대기' 할까^^;"
내 냄새가 담긴 손가락에 마음을 담아보내면
내 고양이에게는 최고의 빼빼로라고 생각했는데
스밀라는 마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 봅니다.
어쩐지 속은 기분이 되어 귀를 납작하게 한
스밀라입니다. 요즘은 스밀라의 건강이 걱정되어
간식을 잘 주지 않고 있습니다만, 좋아하는
말린 북어를 물에 살짝 불려 챙겨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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