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생각나는 아기 길냥이들 날이 포근해지는 5월이 오면 길고양이 세계에서도 '아깽이 대란'이 일어난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어린 새끼들을 키울 자신이 없는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가장 양육하기 좋은 때에 새끼를 낳게 되는데 그 시점이 1년 중에서도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이다. 5월이 돌아오면 문득 떠오르는 마음속의 아기 길냥이들을 돌이켜본다. 2002년에 처음 만난 행운의 삼색고양이가 1년 후에 낳은 새끼들의 모습. 이제 막 젖을 뗀 새끼들은 엄마가 맛있는 먹을 것을 구해오길 기다리며 곤히 잠들었다. 그간 만났던 어린 길고양이들 중에는 무사히 자라서 그 동네의 터줏대감이 된 경우도 있지만 다음해, 그 다음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 한번뿐인 만남이어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고양이가 있다. 뼈만 남은.. 2010.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