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B컷 사진, 버리지 마세요 고양이와 함께 살다보면 집에 있을 때도 수시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필름값 안 든다고 막샷을 날리다보면, 나중엔 '이런 사진은 왜 찍었나'싶은 사진도 많이 찍힙니다. 막샷으로 100장 찍으면 서너 장만 마음에 든달까요. 사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B컷 사진들은 분류해서 찍는 즉시 버리고, A컷 사진들만 남겨놓는 것이 좋다는데, 그래서 저 역시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2년 전쯤 스밀라가 저희 집에 처음 왔을 무렵의 사진들은 별로 남아있지 않네요. 상태가 별로다 싶은 사진들은 가차없이 버렸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후회가 됩니다. 스밀라의 '처음 무렵'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 별로 없거든요. 분류하는 게 귀찮아서 폴더에 남겨둔 바람에 운좋게 살아남은 사진 아니면, 블로그용으로 리사이즈해.. 2008.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