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망루를 향해, 아직 저 안에 사람 있으니
제발 구해달라고, 애타게 외치던 철거민의 목소리를
나중에 기사를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누군가는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보상금 더 받자고 '쇼'하다 죽은 거라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단순히 사람을 구해달란
소리가 아니라, 우리도 사람이라고, '생떼거리' 아닌 '사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하는 절규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고양이 이야기만 주로 하지만, 느닷없이 용산 이야기를 꺼낸 건
판화가 이윤엽 님의 홈페이지에서, 용산 참사 유족돕기 기금마련 판화 판매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문도 길고양이를 위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게 얼마나 허탈한지 느꼈기에, 용산 유족분들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떤 이슈에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판매하면서 기금을 기증함으로써
창작과 기부가 연계되는 이런 방식의 모금운동에도 관심이 큽니다.
한시적으로 거문도 길고양이 모금을 위한 사진액자 판매도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어쨌든 저도 이윤엽님의 기금마련 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품명은 '여기 사람 있다'이고, 3백점 한정 판매, 가격은 3만원입니다.
저도 한 장 주문했습니다. 크기는 28*40cm라고 하네요. 아래 그림을 첨부합니다.
오늘만큼은 이 블로그가 '길고양이 블로그' 아닌,
살자고 망루로 올라갔다가, 죽어서야 땅을 밟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은 목판화가 이윤엽 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http://www.yunyop.com/board/board.php?board=bbsg1&command=body&no=469
제발 구해달라고, 애타게 외치던 철거민의 목소리를
나중에 기사를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누군가는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보상금 더 받자고 '쇼'하다 죽은 거라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단순히 사람을 구해달란
소리가 아니라, 우리도 사람이라고, '생떼거리' 아닌 '사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하는 절규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고양이 이야기만 주로 하지만, 느닷없이 용산 이야기를 꺼낸 건
판화가 이윤엽 님의 홈페이지에서, 용산 참사 유족돕기 기금마련 판화 판매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문도 길고양이를 위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게 얼마나 허탈한지 느꼈기에, 용산 유족분들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떤 이슈에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판매하면서 기금을 기증함으로써
창작과 기부가 연계되는 이런 방식의 모금운동에도 관심이 큽니다.
한시적으로 거문도 길고양이 모금을 위한 사진액자 판매도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어쨌든 저도 이윤엽님의 기금마련 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품명은 '여기 사람 있다'이고, 3백점 한정 판매, 가격은 3만원입니다.
저도 한 장 주문했습니다. 크기는 28*40cm라고 하네요. 아래 그림을 첨부합니다.
오늘만큼은 이 블로그가 '길고양이 블로그' 아닌,
살자고 망루로 올라갔다가, 죽어서야 땅을 밟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은 목판화가 이윤엽 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http://www.yunyop.com/board/board.php?board=bbsg1&command=body&no=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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