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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스밀라의 언덕

by 야옹서가 2009. 4. 25.
거실에 방석을 쌓아두었더니, 스밀라가 기다렸다는 듯이 

풀쩍 뛰어올라 맨 꼭대기를 차지하고 눕는다.


털 붙지 말라고 봄 코트를 뒤집어서 깔아놓으니, 아예

원래부터
제 자리인 양 저렇게 누워있다.

방석 쌓은 높이가 
사람 앉은키보다 높아서,

스밀라가 내려다볼 수 있다.


그윽한 눈으로 바라볼 때가 스밀라가 좋다.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고양이의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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