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물로 가득 찬 스밀라의 눈동자에 방이 비친다.
회색과 흰색이 섞인 스밀라의 털옷과,
스밀라가 깔고 앉은 검은 배낭과,
스밀라를 찍는 나와, 등 뒤의 책꽂이까지.
고양이가 보는 세계를 내가 다시 들여볼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롭다.
그건 스밀라의 눈이 볼록거울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조그만 세계의 무게를 떠올려보고,
그 세계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켜야 할 소중한 대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스스로를 놓아버리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내는 게 아닐까 싶다.
회색과 흰색이 섞인 스밀라의 털옷과,
스밀라가 깔고 앉은 검은 배낭과,
스밀라를 찍는 나와, 등 뒤의 책꽂이까지.
고양이가 보는 세계를 내가 다시 들여볼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롭다.
그건 스밀라의 눈이 볼록거울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조그만 세계의 무게를 떠올려보고,
그 세계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켜야 할 소중한 대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스스로를 놓아버리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내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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