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한 살쯤 됐을까,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어린 길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땅바닥에서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지,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발끝으로 집어올려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낯선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혹시 먹어버릴까 조마조마했지만
다시 얌전히 제자리에 벌레를 내려놓고 자리를 옮깁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고양이는 가만히 있는데, 벌레가 고양이 있는 쪽을 향해 제 발로 기어 올라옵니다.
제 명을 단축하는 길인 줄도 모르고-_-
고양이는 다소곳이 앞발을 모으고 벌레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짖궂은 녀석이라면 앞발로
벌레를 공 굴리듯 굴리며 소일거리 삼을 텐데, 아직 호기심 많은 나이인데도 태도가 점잖습니다.
벌레를 지나쳐 먼 곳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선을 보아하니 관심은 다른 곳에 있는 모양입니다.
고양이가 자리를 옮긴 곳은 합판을 댄 스티로폼 그늘막 아래입니다. 마음이 끌려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뭔가 아직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골똘히 생각하던 고양이가 엉덩이를 들고 조금 자리를 옮깁니다.
길고양이가 앉고 싶은 곳은 여기였군요. 허술하나마 깔개가 있는 자리.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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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서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지,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발끝으로 집어올려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낯선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혹시 먹어버릴까 조마조마했지만
다시 얌전히 제자리에 벌레를 내려놓고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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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앉고 싶은 곳은 여기였군요. 허술하나마 깔개가 있는 자리.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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