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을 오랫동안 차지하고 살며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고양이에게는 어울리는 별명이라 생각해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둥글둥글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제게 눈을 살짝 찌푸려주며 "얼른 가라!" 하고 엄포를 놓지만
제 눈에는 귀엽기만 한데요. 그래도 저보다 더 어른(고양이 나이를 환산하면 장년층으로 추정)이니 마냥 귀여워할
수만도 없겠네요. 아저씨의 자존심이 있으니까요.
아래위로 슬쩍 짜부러진 타원형, 그것도 아랫쪽이 약간 둥실하게 두툼한 모습이라, 볼살이 묵직하게 늘어진 아저씨
인상입니다.
고양이는 제 얼굴이 둥그렇든 네모나게 보이든 개의치 않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그렇게 살아갈 뿐.
길고양이가 이 동네에서 여러 고난을 견디며 오래 살아남았음을 보여주는 연륜이 느껴지는 증거이기에,
더욱 마음이 간답니다. 언뜻 보기엔 험상궂어 보이지만, 볼수록 매력있는 얼굴이지요.
은은한 미소로 저를 배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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