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굴리며 노는 것을 즐기는 고양이는 타고난 축구선수입니다. 축구공이 없던 시절에는 돼지 오줌보에
공기를 넣어 축구공 대신 차며 놀기도 했다지만, 길고양이는 주변에 굴러다니는 동그란 것을 주워다가
축구공 삼아 갖고 놉니다.
여느 고양이라면 움직이는 공에 눈길을 주기 마련이지만, 이 고양이는 공을 갖고 놀면서도 마치
주변을 견제하며 골대를 향해 달려가려는 듯 눈을 부릅뜬 걸 보니, 축구냥이의 기질이 보입니다.
그런데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혼자 드리블만 죽어라 연습하는 걸 보면, 아직 후보선수인 모양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길고양이라, 축구냥이가 되려면 패스와 드리블 훈련을 좀 더 해야 하나 봅니다.
"캬앙~ 태어날 때부터 축구냥이가 어디 있냥! 열심히 연습해서 나도 선수냥이 될 거다냥."
그래 알았어, 미래의 축구냥이 화이팅!!!
발가락 사이에 돌이 끼는 줄도 모르고 연습을 했으니, 이제 잠시 쉬며 기력을 회복할 때네요.
투지 넘치는 고양이의 기운을 받아서, 오늘 열릴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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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면 16강도 꿈은 아니다냥! 성큼성큼 달려가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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