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 달간 다시 고양이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유럽의 고양이와
반려동물 문화를 돌아보고 올 예정입니다. 횟수로는 네 번째, 나라별로는
두 번째 고양이 문화 탐방이 되겠네요.
올해 출간한 일본 고양이 여행책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의 에필로그를 쓸 때
"1년 중에 며칠은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이상한 여행자로 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 다짐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늘 바라는 것이지만,
여행 중에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행복할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 일본 고양이 여행이 '고양이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나는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고양이만을 보러 다니는 건 아니고, 평소 관심 있던 미술과 책을 테마로 한 여행도
포함될 거예요. 여행 중에도 인터넷 접속은 가능하니 시간 나는 대로 소식 올릴게요.
스웨덴의 복고양이 동상. 귀엽죠^^? 이번에 만나러 갑니다.
스톡홀름의 고양이 아트숍 '고양이 고양이'
* 이번 고양이 여행과 상관은 없지만, 고양이 동네 소식 두 가지 전해드려요.
KBS 2TV에서 길고양이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올 7월 초에 방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의사 선생님들의 주도 하에 거문도 의료봉사단의 2차 봉사가 진행됩니다.
연초에 항공권 예매까지 해둔 여행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6월에 연락받은 길고양이 다큐멘터리나
거문도 의료봉사에는 아쉽게도 참여할 수 없지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관련 단체나 활동가분들 추천해드렸구요. 두 프로젝트 모두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5년 전 시그투나에서 만난 길고양이. 한국의 젖소무늬 고양이랑 똑같았어요.
내일 아침 출발 전까지 시간이 있다면 한 편 정도 글을 올릴 수 있겠네요.
며칠간 바로 답글 달지 못하고 블로그도 좀 어수선하겠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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