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오빠나 동생과 싸우게 되면 어머니는
우리를 불러다놓고 잘잘못을 가린 다음,
화해하라고 포옹을 시켰습니다.
혼나고 나서 억지로 하는 포옹은 얼마나 손발이 오그라들던지....
그때는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말로 사과하기 어려울 때 대신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몸짓이
포옹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싸우지 말자' 말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마음으로 전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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