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집이
널리 회자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 발에 찹쌀떡 한 개씩 쥔 것도 모자라
얼굴에 꼬마 찹쌀떡 세 알을 올망졸망 붙여놓은
'찹쌀떡 당신'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고양이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찹쌀떡이 붙지 않게 당신의 몸에 발린
밀가루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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