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촬영 갔다가 연립주택 대문 아래 좁은 틈으로 스르륵 기어들어가는 고양이를 보았다.
(찍은 지 한참 됐는데 이제서야 올리네...-_-)
급히 사진기를 꺼내들고 후다닥 고양이 뒤를 쫓아가니, 동행했던 사진가가 "또 뭐 발견했나보다"하고 후배와 수군거린다. 하긴 사진가 입장에서는 편집자가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현장 사진을 같이 찍는 것도 생뚱맞게 보일듯싶다. 처음에는 혹시 기분나쁘지 않은가고 물었는데(자기 영역 침범처럼 생각할까 싶어서) 그렇진 않다는.
어쨌든, 고양이가 너무 빨리 사라지는 통에 뭔가 해볼 겨를도 없이 두 장의 사진만 남았다. 원래 고양이에게 초점이 맞아야 하는데, 애매모호한 사진이 됐지만. 그래도 연립주택 근처 자주 보이는 풍경 속에 고양이가 있는 사진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늘 가던 곳(주로 밀레니엄타워)의 고양이만 찍다 보면, 등장하는 얼굴도 고만고만하고, 다양한 고양이들의 삶을 기록하기도 쉽지 않아서.
(찍은 지 한참 됐는데 이제서야 올리네...-_-)
급히 사진기를 꺼내들고 후다닥 고양이 뒤를 쫓아가니, 동행했던 사진가가 "또 뭐 발견했나보다"하고 후배와 수군거린다. 하긴 사진가 입장에서는 편집자가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현장 사진을 같이 찍는 것도 생뚱맞게 보일듯싶다. 처음에는 혹시 기분나쁘지 않은가고 물었는데(자기 영역 침범처럼 생각할까 싶어서) 그렇진 않다는.
어쨌든, 고양이가 너무 빨리 사라지는 통에 뭔가 해볼 겨를도 없이 두 장의 사진만 남았다. 원래 고양이에게 초점이 맞아야 하는데, 애매모호한 사진이 됐지만. 그래도 연립주택 근처 자주 보이는 풍경 속에 고양이가 있는 사진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늘 가던 곳(주로 밀레니엄타워)의 고양이만 찍다 보면, 등장하는 얼굴도 고만고만하고, 다양한 고양이들의 삶을 기록하기도 쉽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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