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대양서점에 들렀다가 만난 길고양이. 하관이 빠르고 몸이 마른 게 새침한 아가씨같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더니,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흠칫 놀라면서 잽싸게 도망을 간다.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는 옆모습이 날렵하다. 골목에서 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계단을 정면에서 보니 마치 외줄타기하는 고양이처럼 보인다.
길고양이답게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해도 잡을 수 없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는지, 여유있게 뒤돌아서서 나를 바라본다. 몸을 쭉 늘이고. 뒷다리를 쭉 뻗은 채로 저렇게 한동안 서 있었다.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는 옆모습이 날렵하다. 골목에서 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계단을 정면에서 보니 마치 외줄타기하는 고양이처럼 보인다.
길고양이답게 조심성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해도 잡을 수 없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했다고 생각했는지, 여유있게 뒤돌아서서 나를 바라본다. 몸을 쭉 늘이고. 뒷다리를 쭉 뻗은 채로 저렇게 한동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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