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처리하기로 했던 일이 어긋나서 꿀꿀한 마음으로 돌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고양이 은신처를 들렀는데 저번의 삼색 아깽이가 있었다. 약간 거리를 두기는 하지만, 이제는 인기척이 나도 잽싸게 피하지는 않았다. 흰 바탕에 황토색과 검은색 물감을 번갈아가며 찍은 듯한 무늬가 등을 따라 꼬리까지 이어지는 예쁜 삼색냥이다.
게다가 후다닥 달려가더니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나무 타는 묘기까지 보여줘서 감동했다. 길고양이 사진을 찍어온 지 3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고양이 나무타기를 본 것은 처음이다. 저렇게 나무를 탈 줄 아는 고양이들인데, 역시 캣타워만으로는 당연히 성에 차지 않을테지.
잠깐 저런 자세로 나무에 붙어있더니, 조심스럽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착지할 준비를 한다.
나무에서 내려온 고양이는 다시 어디론가, 정확히는 대리석 화단 너머로 사라져 버렸지만, 조금 있다가 밀레니엄 고양이들이 왜 유독 사람을 따르는지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두둥~ 그런데 출근해야 하는 관계로 뒷이야기는 저녁에.
게다가 후다닥 달려가더니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나무 타는 묘기까지 보여줘서 감동했다. 길고양이 사진을 찍어온 지 3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고양이 나무타기를 본 것은 처음이다. 저렇게 나무를 탈 줄 아는 고양이들인데, 역시 캣타워만으로는 당연히 성에 차지 않을테지.
잠깐 저런 자세로 나무에 붙어있더니, 조심스럽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착지할 준비를 한다.
나무에서 내려온 고양이는 다시 어디론가, 정확히는 대리석 화단 너머로 사라져 버렸지만, 조금 있다가 밀레니엄 고양이들이 왜 유독 사람을 따르는지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두둥~ 그런데 출근해야 하는 관계로 뒷이야기는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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