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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고양이] 045. 황토색 고양이 예찬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황토색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이런 고양이에게 유독 흔한 분홍코와 분홍입술, 딸기젤리 발바닥도 모두 사랑스럽지만, 황토색 고양이가 잔디 위를 걸을 때나 나무와 함께 있을 때, 돌밭을 뒤로 하고 걸을 때...그렇게 자연의 배경 속으로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황토색의 느낌이, 참말로 좋습니다.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9. 16.
[폴라로이드 고양이] 043. 고양이밥에 도토리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B컷으로 분류되어 쓰지 않게 되는 사진이 있다. 이 사진도 그런 경우였는데, 같은 고양이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란 책의 표지 사진으로까지 쓰인 반면, 이 사진은 개밥의 도토리처럼 하드 속을 굴러다니다가 어찌어찌하여 다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중에 책에 실린 사진과, 미처 싣지 못한 미공개 사진을 추가해서 '일본 고양이 여행' 폴라로이드 엽서를 만들었는데, 따로 떼어놓고 보니 또 그런대로 귀엽게 보인다. 고양이 발밑에 무심하게 채이는 저 도토리들처럼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도 제 몸에 맞는 자리를 찾으면 예뻐 보일 수 있구나, 버려야겠다 여겼던 것도 실은 어디 한 군데 쓸모없는 것이 없구나. 고양.. 2010. 9. 15.
보호소 고양이 사진, 새 가족을 찾아가요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제2회 고양이의 날' 전시 마지막 날에는 보호소 고양이들의 사진을 추첨하여 보내드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직접 입양하지는 못하더라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마음으로 안아주십사 하는 뜻에서 마련한 전시와 추첨행사였는데요. 저마다 사연을 지닌 18마리 고양이의 이름이 각각 적힌 추첨함에 연락처를 넣어 응모하면 마지막 날 오후 5시에 추첨하는 행사였습니다. 18칸의 추첨함을 하나씩 뜯어 당첨자를 발표했지요. 저런 추첨함으로 쓸 상자가 없어서 직접 만드느라 고생했어요;; 휴지 속심 18개를 이어 18칸을 만들고 우드락으로 틀을 만들었지요. 동그란 캣타워에서 젖은 눈망울을 빛내던 한별이 사진도 많은 분이 응모하셨지만, 의외.. 2010. 9. 13.
고양이 전시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고양이 전시의 가장 특별한 초대손님이라면, 역시 고양이가 아닐까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2회 고양이의 날' 기념전 첫날엔 고양이 샴비가 방문해줬는데, 마지막 날에도 역시 전시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9월 9일 고양이의 날 당일, 성미산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찾아와 전시를 보고 갔는데, 그날 오지 못한 친구들이 전시 소식을 듣고 고양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온 것이지요. 고양이 이름은 빠코. 흥분하면 코가 빨갛게 되어서 '빠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바깥 구경에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는지, 이번에도 코가 분홍색으로 달아오릅니다. 사진 속 고양이도 사랑스럽지만, 역시 살아있는 진짜 고.. 2010. 9. 12.
"메롱 아니에요" 혀를 빼문 길고양이의 아픔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몽마르트르 묘지에서 만난 길고양이는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정상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입을 완전히 다물 수 없어서, 삐죽 밀려나온 혀끝을 집어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더위를 견디기 위해 혀를 내밀어 열을 발산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은데요, 때문에 고양이가 혀를 집어넣지 못하고 있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한국 고양이의 사례를 본 적이 있는데, 그 고양이는 턱이 빠져서 입을 다물지 못했었습니다. 이 모습을 사람들이 '메롱~'하는 모습과 같다고 귀여워할 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고양이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입을 다물지.. 2010. 9. 11.
궂은 날씨가 원망스런 길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갑작스레 이슬비 내리는 날은, 길고양이에게도 유쾌할 리 없습니다. 물에 젖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고양이 입장에서는 비를 피할 곳이 필요하겠죠. 저도 코점이를 따라 비를 피해봅니다. 장대비는 아니고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 이슬비라 그 정도는 맞아도 그만, 안 맞아도 그만이지만 카메라에 습기가 차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코점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넌 왜 또 따라왔니?" 하는 준엄한 눈빛으로 저를 한번 쳐다본 다음, 처마 밑에 자리를 잡고 섰습니다. '이슬비야, 빨리 멎거라' 하고 기원이라도 하듯, 하늘을 원망스레 올려다봅니다.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은, 그날 처마 밑에서 쉬어가던 코점이의 눈빛이 떠오릅니다. 견디기.. 201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