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고양이] 009. 길 위에서 길을 잃다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텨텨텨!" "..."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급히 달아나는 고양이의 마음이 조급합니다. 그렇게 달아나지 않아도 된다고, 괜찮다고 만류해 보지만, 고양이가 인간의 달콤한 말에 넘어갈 리 없습니다. 고양이가 벌어놓은 안전거리는, 그가 애써 확보한 생명거리입니다. 인간과 길고양이 사이의 거리만큼, 고양이의 생명선도 길어집니다. 그저 나 혼자 반갑다는 이유 하나로, 고양이가 애써 벌어놓은 생명선을 줄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허둥지둥 달아나는 고양이보다 제 마음을 울리는 건, 이도저도 못하고 멈춰선 뒷모습입니다. 동물은 인간처럼 비관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버겁더라도 하루하루 꿋꿋하게 살아낸다고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거리를 헤매도 사냥할 거리조차.. 2010. 6. 19. 응원해주고픈 '국민약골' 길고양이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근육질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 반대인 '국민약골'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별히 육체적인 매력이 있거나 입심이 유달리 좋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어딘가 부실한 듯, 조금은 결함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인데 공감을 불러옵니다.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어쩐지 잘해주고.. 2010. 6. 18. 하늘을 날고 싶은 고양이, 스밀라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지금 뭐하냐옹?"(빼꼼) 스밀라가 별장으로 쓰는 6단 책꽂이 옆에 7단 서랍장을 붙여뒀더니, 슬그머니 올라와 얼굴을 내밉니다. 항상 제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기만 했는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저와 눈높이가 맞으니 그게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다른 방에 있을 때보다 시원하고 바깥 구경도 할 수.. 2010. 6. 17. 솔방울로 축구하는 어린 길고양이 공 굴리며 노는 것을 즐기는 고양이는 타고난 축구선수입니다. 축구공이 없던 시절에는 돼지 오줌보에 공기를 넣어 축구공 대신 차며 놀기도 했다지만, 길고양이는 주변에 굴러다니는 동그란 것을 주워다가 축구공 삼아 갖고 놉니다. 여느 고양이라면 움직이는 공에 눈길을 주기 마련이지만, 이 고양이는 공을 갖고 놀면서도 마치 주변을 견제하며 골대를 향해 달려가려는 듯 눈을 부릅뜬 걸 보니, 축구냥이의 기질이 보입니다. 그런데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혼자 드리블만 죽어라 연습하는 걸 보면, 아직 후보선수인 모양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길고양이라, 축구냥이가 되려면 패스와 드리블 훈련을 좀 더 해야 하나 봅니다. "캬앙~ 태어날 때부터 축구냥이가 어디 있냥! 열심히 연습해서 나도 선수냥이 될 거다냥." 그래 .. 2010. 6. 17. 스밀라의 여름 별장, 책꽂이 전망대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스밀라의 털이 눈꽃처럼 날리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장모종 고양이는 가뜩이나 두터운 털옷 때문에 여름나기가 어렵고, 함께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털이 많이 빠지는 이맘때는 평소보다 좀 힘듭니다. 스밀라의 털을 빗어주다보면, 내가 지금 솜사탕 기계를 껴안고 있는 건가 싶을 만큼 잔털이 구름같이 날립니다. .. 2010. 6. 16. 얼굴 확 바뀐 길고양이 "성형은 아니에요"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길고양이는 따가운 햇살을 피해 인적 드문 그늘로 몸을 숨깁니다. 두 팔을 쭉 뻗어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하고 세상 모르게 잠든 고양이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아는 척 해봅니다. 두 앞발을 축 늘어뜨리고 단잠을 자던 녀석도 갑작스러운 방문을 예상하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 2010. 6. 16.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