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배신당한 베트남 여인의 수난, 미스 사이공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미스 사이공'을 보고 왔습니다. 3D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실감나게 재현된 헬기, 극의 실질적 중심인 베트남 포주 엔지니어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장면에서 무대에 등장하는 고급 캐딜락, 호치민 치하의 살벌한 베트남을 힘있는 군무로 표현한 장면과 방콕의 화려한 홍등가 모습 등 대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무대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애절했던 공연의 기억을 되새겨봅니다. 3월 19일 공연 캐스팅입니다. (이 글에는 줄거리가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공연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주최측의 자료 사진을 리뷰용으로 사용 허가받은 것입니다.) 1975년 베트남, 어두운 무대 한가운데, 가족을 .. 2010.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