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 커다란 눈에 눈물이
멎지 않아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에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길고양이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고양이가 유독 많습니다. 고양이의 눈에
쉬지 않고 눈물이 나오는 건,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사람처럼
슬픈 일이 있어 우는 것과는 다른 이유지만, 아프면 서러운 건 사실이죠.
치료조차 받기 힘든 길고양이 입장에서는 눈물이 날 만도 합니다.
고양이가 자연에서 공짜로 처방받을 수 있는 영양성분이라곤, 햇볕을 쬐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뿐입니다. 그거라도 못 얻으면 건강이 더 나빠지니
양지바른 곳에 앉아 햇볕바라기를 합니다.
피곤한 듯이 고개를 기울이고 앞발을 모아 기운없이 앉았습니다.
눈물 흘리는 고양이를 보면, 저렇게 멎지 않은 눈물이 눈곱이 되어 매달려 있습니다.
사람의 눈물도 오래되면 노르스름한 눈곱이 되지요. 그런 눈곱을 보며 고름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된 눈물은 꼭 외양만 고름과 닮은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곯으면 눈물이 나니까요.
멎지 않는 눈물은, 고양이에게 '마음의 고름'인지도 모릅니다.
햇볕 쬐던 고양이가 제 시선을 느끼고는 불편했는지, 슬그머니 일어나 인기척이 드문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뭔가 주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저 고양이에게는 인간이 멀리 떠나주는 편이 더 고마운 일인가 봅니다.
예쁜 고양이, 귀여운 고양이도 많지만, 세상에는 아픈 고양이, 슬픈 고양이도 많습니다.
예쁘고 귀여운 것만 보면서 살 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이상하게 아프고 슬픈 것들이 더 밟힙니다.
임길택 선생님이 쓰신 책 중에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란 책이 있는데, 그 제목이 참 와 닿아서 마음에 새깁니다.
저도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비록 제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구석진 곳에서 아파 눈물 흘리는 길고양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멎지 않아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에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길고양이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고양이가 유독 많습니다. 고양이의 눈에
쉬지 않고 눈물이 나오는 건,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사람처럼
슬픈 일이 있어 우는 것과는 다른 이유지만, 아프면 서러운 건 사실이죠.
치료조차 받기 힘든 길고양이 입장에서는 눈물이 날 만도 합니다.
고양이가 자연에서 공짜로 처방받을 수 있는 영양성분이라곤, 햇볕을 쬐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뿐입니다. 그거라도 못 얻으면 건강이 더 나빠지니
양지바른 곳에 앉아 햇볕바라기를 합니다.
눈물 흘리는 고양이를 보면, 저렇게 멎지 않은 눈물이 눈곱이 되어 매달려 있습니다.
사람의 눈물도 오래되면 노르스름한 눈곱이 되지요. 그런 눈곱을 보며 고름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래된 눈물은 꼭 외양만 고름과 닮은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곯으면 눈물이 나니까요.
멎지 않는 눈물은, 고양이에게 '마음의 고름'인지도 모릅니다.
햇볕 쬐던 고양이가 제 시선을 느끼고는 불편했는지, 슬그머니 일어나 인기척이 드문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뭔가 주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저 고양이에게는 인간이 멀리 떠나주는 편이 더 고마운 일인가 봅니다.
예쁜 고양이, 귀여운 고양이도 많지만, 세상에는 아픈 고양이, 슬픈 고양이도 많습니다.
예쁘고 귀여운 것만 보면서 살 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이상하게 아프고 슬픈 것들이 더 밟힙니다.
임길택 선생님이 쓰신 책 중에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란 책이 있는데, 그 제목이 참 와 닿아서 마음에 새깁니다.
저도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비록 제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구석진 곳에서 아파 눈물 흘리는 길고양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고양이 여행]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평안해지는 길고양이 바탕화면 (25) | 2009.05.14 |
---|---|
새끼 길고양이, 너무 짧아 애처로운 삶 (151) | 2009.04.02 |
길고양이 뒷모습에 담긴 이야기 (17) | 2009.03.30 |
7마리 길고양이 '가족사진'촬영후기 (19) | 2009.03.28 |
내게 용기를 주는 '길고양이의 도약' (24) | 2009.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