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고양이는 쉽게 권태로움을 느끼는 듯 보입니다. 스밀라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평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은신처에서 만사가 귀찮은 얼굴로 누워있곤 합니다. 하지만 권태기에 빠진 고양이도
5초만 투자하면 황홀경에 빠뜨릴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응? 지금 뭐하는 짓이냐옹?"
가만히 누워있던 고양이라면 뜨악하게 여기겠지만, 일단은 목에 손가락을 스윽 갖다댑니다.
목에서 턱 사이를 손가락으로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 하면서 살살 긁어줍니다.
"그래그래, 좀 더 구석구석 긁어보게나."
고양이가 살며시 실눈을 뜨고 턱을 위로 쳐들면, 시원하니 더 긁어달라는 신호입니다.
"음... 바로 이 맛이야~" 스밀라는 무아지경에 빠지다못해 거의 유체이탈의 경지에 이른 듯합니다.
사진으로는 약간 못난이같이 나왔지만, 저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턱 긁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기분이 나쁠 때는 간혹 턱 긁기에도
반응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스밀라도 물을 먹이고 나면, 턱밑을 긁어줘도 뻣뻣하게 서 있거든요.
이때 부질없이 계속 긁어주면 사람도 힘들고 고양이도 짜증나 합니다. 턱밑을 살살 긁어보고,
고양이가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턱을 쳐들면 더 긁어달라는 뜻이니 그때 열심히 긁어주면 된답니다.
1) 실눈을 뜬다, 2) 턱을 내민다, 이 두 가지 신호만 잘 관찰해서 긁어주면 됩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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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좀 더 구석구석 긁어보게나."
고양이가 살며시 실눈을 뜨고 턱을 위로 쳐들면, 시원하니 더 긁어달라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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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약간 못난이같이 나왔지만, 저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턱 긁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기분이 나쁠 때는 간혹 턱 긁기에도
반응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스밀라도 물을 먹이고 나면, 턱밑을 긁어줘도 뻣뻣하게 서 있거든요.
이때 부질없이 계속 긁어주면 사람도 힘들고 고양이도 짜증나 합니다. 턱밑을 살살 긁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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