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숙고양이 입양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스웨덴의 동물원을 찾아가 봅니다.
스톡홀름에 위치한 동물원 겸 민속박물관 격인 스칸센에는 '어린이 동물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양이 기금(Kattfonden) 및 스톡홀름 북부의 노숙묘 보호소 술글렌탄(햇님터)와 함께
유기묘 입양/지원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보호소에서는 10만 마리에 달하는 스톡홀름 노숙묘 보호 및 입양을 주관하고 있으며,
성묘, 혹은 고양이 가족 중 일부를 스칸센 어린이 동물원에 데려다 살게 하고, 입양 완료될 때까지 스칸센 어린이 동물원을 찾아간 날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엄마 고양이와 어린 네 마리의 자녀 고양이들이 스칸센 어린이 동물원의 고양이는 조그만 고양이 문을 통해 보호소와 놀이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스칸센 동물원의 특징 중 하나는 각각의 동물이 지닌 습성에 맞게 거주 환경을 꾸민다는 것인데, 인공적인 캣타워 대신 큼직한 나무를 배치해 둔 것이 인상 깊습니다. 이 고양이 가족은 임시보호 중인 노숙고양이들을 대표해 나와 있으며, 입양이 완료되면 또 다른 고양이가 동물원에서 쉬고 있는 다섯 마리 고양이는 다행히 입양처가 결정되어, 곧 입양을 갈 것이라고 합니다. 천진난만하게 노는 고양이 가족을 보는 관람객은, 고양이를 버리는 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며, 노숙고양이 보호기금을 모금하는 저금통이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체류하도록 해 줍니다. 물론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기에 모든 고양이가 이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중의 접근이 어려운 보호소보다는, 동물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동물원에
유기묘의 현실을 보여주는 글과 실제 노숙고양이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여러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임시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동물원 직원이 깃털 장난감으로 어린 고양이와 장난을 치며 놀아줍니다. 인위적으로 묘기를 가르치거나
하지 않아도, 그저 단순한 장난만으로도 고양이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관 시간에는 안전한 보호소 내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동물원 속의 미니동물원 격인 스칸센 어린이 동물원에서도 고양이가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에 가까운 놀이환경을 조성합니다. 보호소 바깥의 놀이공간은 크게 두 구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수직운동과 수평운동을 두루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입소하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것입니다.
동물원에서 선보인 노숙묘는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 갈 계기도 찾게 됩니다.
유기묘/노숙묘를 돕는 스웨덴의 동물원. 그저 구색맞추기 용으로 동물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동물을 좋아해서 보러 온 사람들에게 유기동물 문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다음 글을 연재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고양이 여행] 북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구인의 눈에 비친 일본 복고양이 (6) | 2010.07.01 |
---|---|
공원묘지 산책하는 스웨덴 고양이, 귀여워 (13) | 2010.06.30 |
월요일부터 스웨덴 고양이 소식 다시 전합니다. (4) | 2010.06.27 |
반려동물이 잠든 안식처, 스톡홀름 동물묘지 (18) | 2010.06.24 |
[예고] 30일간의 유럽 고양이 여행 (20) | 2010.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