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비탈진 언덕길을 종종걸음으로 올라갑니다. 사람도 숨이 가빠 쉬며 오르는
언덕을 쉼없이 둣둣 걸어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뒤에서 허덕허덕하며 따라잡는
내게도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고동색 얼룩무늬 옷을 입은 뒷모습이며 몸집이 코점이 같습니다. 살짝 보여준 옆얼굴도 그렇고...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빨리해 봅니다.
잘 따라오고 있나, 확인이라도 하듯 뒤를 돌아봅니다.
"걔는 코점이 아닌데?"
지붕 위에 있던 고양이가 고개를 쑥 내밀고 참견을 합니다. 헉, 코점이였습니다.
어쩌면 몸집이며 얼굴 무늬까지도 비슷한지, 분신술을 쓰는 건가 잠시 착각했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보니 제가 뒤를 쫓던 고양이는 확실히 코에 점이 없긴 하네요.
지문처럼 자신에게만 있는 코점으로 신분을 확인시켜준 코점이였습니다^^
코에 박힌 가뭇한 점 두어 개가 코점이에겐 '살아있는 신분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언덕을 쉼없이 둣둣 걸어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뒤에서 허덕허덕하며 따라잡는
내게도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고동색 얼룩무늬 옷을 입은 뒷모습이며 몸집이 코점이 같습니다. 살짝 보여준 옆얼굴도 그렇고...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빨리해 봅니다.
잘 따라오고 있나, 확인이라도 하듯 뒤를 돌아봅니다.
"걔는 코점이 아닌데?"
지붕 위에 있던 고양이가 고개를 쑥 내밀고 참견을 합니다. 헉, 코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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