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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내가 형이야!" 쌍둥이 길고양이의 서열싸움

by 야옹서가 201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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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쌍둥이는 원래 은근한 경쟁심을 갖고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쌍둥이 길고양이도 

놀이 속에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서열다툼을 한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털도 핥아주고,

목도 껴안아주며 형제의 우애를 자랑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팽팽하게 견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주물러주니까 시원해?"

"어, 거기 좀 더 눌러봐라. 엄마젖 짜듯이 꾹~꾹."

동생 고양이의 손에 힘이 꾹꾹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쩐지 억울합니다.

'아니, 나보다 일찍 태어났으면 몇 분이나 일찍 태어났다고, 꾹꾹이를 하라 마라야?'


"에잇! 날도 덥고 짜증나는데, 고양이 주물럭을 만들어줄 테다!"

괜히 화딱지가 난 동생 고양이, 귀까지 마징가 귀로 만들고는 형을 공격합니다.

아기 고양이 손아귀 힘이 세봤자 얼마나 세겠습니까만, 그래도 온몸의 체중을 실어 형을 눌러버리네요.


"아이고, 이 녀석이 형님 잡네!"

화들짝 놀란 형이 몸을 뒤채며 반격에 들어갑니다.



"아무리 기습공격을 해봤자 날 이길 수 있겠냐?"

"히잉...만날 나만 구박해."  금세 전세가 역전되고 말았네요.


등에 올라타고 목덜미를 무는 자세는, 힘이 센 고양이가 자기보다 약한 고양이를 제압할 때

취하는 마운팅 자세입니다.  레슬링 기술과 비슷해보여서 일명 '빳데루' 자세라고도 부르죠.

억울하지만 어쩌겠어요? 아무래도 형을 이기려면 여러 모로 힘도 기르고 기술도 익혀서 재도전해야죠.

그러면서 다른 고양이와 싸우는 기술도 자연스레 익힐 테니, 사실은 형에게 고마워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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