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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집을 은신처로 삼아 살아가는 길고양이가 그늘 아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숨쉬기도 짜증이 날 만큼 푹푹 찌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햇볕 아래 그대로 몸을 노출한 것과

그늘 아래 있는 것은 천양지차니까요. 아쉬우나마 더위를 피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오면 천막집으로 잽싸게 피할 수도 있으니, 길고양이에게는 고마운 보금자리입니다. 


길고양이를 만나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가만히 앉아 바라봅니다.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달아나는

조심성 많은 녀석들도 있지만, 고양이는 소심함 못지 않게 호기심도 강하기 때문에 자리를 뜨지 않는

녀석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궁금함을 못 이긴 고양이가 눈빛으로 넌지시 물어옵니다.


"당신은 누구예요? 뭐하러 온 거죠? 맛있는 거 있어요? 혹시 때릴 건가요?"

호기심, 의혹, 두려움, 배고픔...복잡한 감정이 담긴 저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매번 겪는 일이기는 하지만 마음이 출렁입니다.


인간의 언어로는 고양이와 소통할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땅바닥에 가만히 앉아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해치지 않아'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고양이와 눈으로 대화를 나누고 나면, 한동안 자리를 떠나기가 힘이 듭니다.
 
짧은 눈인사에 마음이 싱거워진 고양이가 볼일을 보러 떠나더라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삼십 분이고 한 시간이고 그 자리에 앉았다 옵니다. 

이곳은 길고양이의 은신처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저의 은신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세상 밖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어린 길고양이의 삶은 큰 고통 없이 행복했으면.

크게 웃을 일은 없더라도, 크게 울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마음 속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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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민
    2010.08.12 12:37

    혹시 때릴 건가요.. 라는 부분이 많이 아픕니다..

  2. BlogIcon 고양사랑
    2010.08.12 13:27

    눈동자가 너무 맑고 고와서..가슴이 아리네요 ㅜ,ㅜ 부디 건강하길~

  3. BlogIcon MAR
    2010.08.12 15:00 신고

    요즘 계속 폭우라 고양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08.12 23: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자주 들르는 곳은 비 피할 곳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너무 더워도 고양이들 지내기 힘들 거 같고..
      요즈음은 땅이 식어서 좀 견딜 만해요.

  4. 고돌칠미키
    2010.08.12 17:04

    눈이 슬퍼보여요...어린 나이에 벌써 세상험한걸 알았나 봅니다.
    운 좋은 날이 계속되기를...

  5. 프레첼
    2010.08.12 21:13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고양이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때릴 건가요 하는 부분에서 맘이 짠합니다...
    어제 집으로 가던 길에 만났던 길고양이..언제 마주칠지 몰라 가방에 항상 천하장사를 넣고 다니는데...어제는 비가 와서 우산에 가려져서 그 녀석을 못 보고 가다가 야옹 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갔더니 도망을 가버리더라구요...얼굴이라도 보여주지...나쁜 사람 아닌데...아쉬운 맘에 혹시 몰라서 천하장사를 껍질을 벗겨서 놨고 왔는데...아침에 보니 없더라구요...그 녀석이 먹고 간거라고 생각해요...담에 한 번 더 보면 얼굴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6. 미리내
    2010.08.12 21:46

    크게 웃을일은 없더라도 크게 울일은 일어나지 않길 22222222222 경원님 저아이에게 잠시라도 배고픔을 면하게 님의 가방 열어주셨죠?

  7. 냐앙
    2010.08.13 02:11

    아가냥이 눈빛이 뭔가 슬퍼보여요...

  8. BlogIcon 미남사랑
    2010.08.13 10:17

    아가냥~~눈이 너무 애처러워보여
    씩씩하게 살아나가자. 더위도 견뎌내고 쫌 있음 시원한 가을이 잠시 들를거야
    그때까지 쫌만 참자. 장마도 끝나가고 더위도 끝나가고 있어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도 알아봐야지..그치? 아가냥...절대 사람은 믿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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