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그늘에 의지한 길고양이
2010. 8. 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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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 여행/[고양이 여행]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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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비롯한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구석진 건물의 빈틈처럼 아예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야 찾아보면 없지 않겠지만,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사는 하루하루가 지겨운 길고양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섭니다.
이미 세상에 익숙해진 어른 길고양이라면 그깟 풍경쯤 매일 보아온 것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궁금할 것도 없건만, 그래도 아직은 호기심을 감출 수 없는 나이인지라 어린 길고양이는
한낮의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싶습니다.
몸이 가려질 만큼, 아직 채 자라지 않은 어린 고양이입니다.
바삐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무관심이, 어린 고양이에게는 차라리 고마운 일입니다.
적어도 해코지는 당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제야 두려움을 느낀 고양이는 누웠던 자리를 피해 한 걸음 물러납니다. 인간이 어떤 일을 하려는지,
고양이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을 때는 일단 도망가는 게 상책입니다.
제가 멀찌감치 자리를 피해주고서야 고양이는 조심스레 오토바이 그늘에서 나와 배를 채웁니다.
잠시 고양이가 있는 자리를 서성이다, 식사를 방해하지 않도록 돌아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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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8 18:05
에구...저 녀석이 이쪽 마음도 몰라주고 그만 겁을 먹어버렸나보네요. 귀여운 아가야~씩씩하게 자라라~고양이에게 사람의 진심을 쉽게 전할 수 있다면 아주 조금은 더 도움이 될텐데...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답니다. 집에 비비안도 길냥이 생활에서 구조되서 저랑 만 2년 반 생활 끝에 최근 저 이외에 아버지랑도 함께 살게 되었는데 아버지께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네요. 에효..3달 정도 지나니 경계는 덜 합니다만 역시 따르지는 않는다는...길냥이 시절 배운 경계심때문이겠지요. 아버지는 살짝 서운해 하시지만 전 묘하게 안타까우면서도 안심이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네요. 한국에서 냥이의 삶에 경계심은 제1생존 조건이니까요.
2010.08.09 09:55 신고
아버지가 좀 서운해 하시겠네요. 스밀라도 처음에는 아버지를 따르지 않더니
요즘은 안방에 종종 놀러가서 애교를 부리는 바람에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스밀라도 생활반경이 넓어졌지요. 비비안도 시간이 좀 흐르면 아버지와 친해질 거에요~ 스밀라는 저희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기까지 1년 정도는 걸린 거 같아요.
2010.08.08 19:32
하아~~
사람이나 고양이나 이런 무더위를 이기기 힘들기는 매 한가지인가 보네요^^
2010.08.09 09:55 신고
더위 나기가 쉽지 않죠~ 그나마 저 고양이는 약간 덜 더울 때 만난 녀석이라..
2010.08.09 07:23
저도 오토파이 그늘에 앉아 있고 싶어집니다.
작은 그늘 하나에도 만족 할 줄 아는 녀석인거 같아요. ^^
저 눈에는 그리 보이네요~ >_< 귀여운 냥이~
2010.08.09 09:56 신고
그쵸, 그래도 그 가느다란 그늘도 그늘이라고 꼭 그 밑에 찾아가서 앉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2010.08.09 11:59
길냥이들보면..맴이 짠..해요
2010.08.09 23:54 신고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살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2010.08.10 12:40
어린고양이네요 잠시 쉴곳을 찾아 오토바이 아래에서 몸을 쉬고있는 모습이 참,,처연하고 애틋합니다 ㅜ,ㅜ 부디 늘 건강하고 척박한 삶이지만 힘내길~
2010.08.10 23:29 신고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지..조금만 발밑을 주의 깊게 돌아보면
새삼 놀라게 됩니다.
2010.08.10 21:44
저아이가 아무런 눈치 보지 않고 두다리 두팔 뻗고 편안하게 쉴수있는 그늘 만들어 주고 있어요 냥이들의 눈매는 가까이 보면 정말 눈물 나게 해요 저아이는 오토바이의 조그만 그늘아래서 무엇을 저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지... 이무서운 세상 잘견디며 잘자라주길 간절히 빕니다
2010.08.10 23:30 신고
고양이의 해맑은 눈빛을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그 마음도 잘 몰라주는 녀석들이 많아요.
그래도 험한 세상 잘 버텨주길 늘 기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