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올리는 스밀라 사진. 모니터 받침에 뚫린 구멍으로 살짝 내다보는 모습이
고혹적이다^^ 가끔은 스밀라가 너무 빤히 바라봐서 머쓱할 때도 있지만, 그런 모습마저
고양이다운 관심의 표현이랄까. 고양이는 도도하다지만, 함께 사는 고양이를 보면
언제나 사람 곁에 있길 좋아하는 것 같다. 꼭 잘 때는 사람 근처에 와서 자려고 하고,
사람 냄새가 밴 옷에 눕고, 제가 밥 먹을 때도 곁에 와서 겸상을 해달라고 나를 부른다.
나는 고양이 밥을 먹지 못하니 그저 그 앞에 앉아서 스밀라가 먹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렇게 겸상을 해주면 좋다고 그릉그릉거린다.
지금도 내 옆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데, 사실 스밀라가 내 옆에 와도
아무 것도 해주는 게 없지만, 그냥 옆에 있기만 해도 안심이 되고 좋은가 보다.
나는 스밀라에게 좋은 사람일까. 고양이와 정확하게 대화할 수는 없지만, 몸짓으로
스밀라가 무엇을 해달라고 말을 건넬 수 있다면, 맞는 답을 해주고 싶다.
열심히 밥벌이를 하던 중에 발치에 잠든 스밀라가 사랑스러워, 잠깐 딴짓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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