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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갈 것 같은 자세로, 검은 길고양이가 저를 빤히 바라봅니다.

한데 어쩐지 그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이상합니다. 저도 고양이의 다음 행동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흐읍!" 고양이가 눈을 부릅뜨고 꼬리 끝에 힘을 줍니다. 아...저 자세가 왠지 낯익습니다.

꼬리 아래로 살짝 밀려나오는 동그란 뭔가를 보니, 심증이 굳어집니다.


"툭"  돌멩이 위로 뭔가 둥글고 작은 덩어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작은 덩어리는 돌멩이 뒤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고양이란 동물은 어쩌면 끙아하는 모습마저 이렇게 우아하기 짝이 없는지...


"에잇 에잇"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낙엽을 그러모아 파묻고 있습니다. 

발밑에 새로 생긴 조그만 낙엽더미만이, 방금 이 고양이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냄새를 남기고 싶지 않은 고양이의 자존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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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희
    2010.09.16 12:17

    ㅎㅎ 리얼한 자세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순간을 잘 잡으셨네요^^

  2. BlogIcon 장화신은 고양이
    2010.09.16 13:07

    중요한 건 저렇게 뒤처리 해도 다 티난다는 거죠 ^^

  3. BlogIcon s2용
    2010.09.16 14:26

    역시... 저리도 깔끔하게 용변을 보는 동물이 있을까요??? ^^
    사랑스럽습니다~

  4. BlogIcon iPhoneArt
    2010.09.16 14:27

    이쁘다..ㅜㅜ 진짜 우아하군요

  5. 새벽이언니
    2010.09.16 16:39

    저 긴장한 눈과 귀끝을 보라지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6. Sun'A
    2010.09.16 19:02

    저는 야옹이가 일보고 뒷처리 하는 모습이
    왜그리 귀여운지..ㅋㅋ
    사람이 가끔 급한 나머지 산이나 들에서 일보고
    그대로 두는걸 보면서 야옹이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7. 비비안과함께
    2010.09.16 20:34

    저 사진 모양 그대로 도자기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어딘가에서 사진으로만 구경한 영국제 홍차 티팟이 얼른 떠오르네요~저 실루엣을 이용한 팬시용품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책갈피나 헤어밴드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고양이 팬시 상품 로고로 사용해도 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아 근데 생각해보니 티폿을 만들면 끙싸는 냥이에게서 졸졸 홍차가 흐르고 로고가 끙싸는 냥이가 되어버리는건가요...--;;;

  8. BlogIcon 온누리
    2010.09.17 00:12

    아~
    포스가 느껴진다는^^
    저 녀석 틀림없이 동메 조폭일 듯..ㅎ

  9. BlogIcon 고양사랑
    2010.09.17 00:52

    어이구~쾌변하셨군요^^ 순간 누군가가 덜 굳은 저것을..밟으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문득..했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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