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을 이용해서 길고양이 사진. 회사 앞을 어슬렁거리던 녀석을 뒤쫓아다니면서 몇 장을 찍었다. 불빛 어른거리는 만두가게 앞에서 내게 등을 돌리고 오랫동안 앉아있던 황토색 고양이다. 구부정한 뒷모습이 왠지 노인을 연상시킨다.
만두가게 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길고양이의 뒷모습이 아련하다. 보통 길고양이는 불빛이 환한 곳에 오랫동안 앉아있지 않는데, 녀석은 달랐다. 주차를 하려는 차가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강하게 비춰도, 내가 다가가기 전까지는 꼼짝하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뭔가 먹을 거라도 떨어질까 싶어 저 앞을 얼쩡거리는 것일까.
길고양이가 도망갈 때는 발이 몇 개인지 제대로 셀 수 없을 만큼 잰 몸놀림으로 휙휙 사라진다.
엄폐물이 없는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몸을 안전하게 숨길 자동차 동굴을 찾아 바삐 걸음을 옮긴다.
만두가게 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길고양이의 뒷모습이 아련하다. 보통 길고양이는 불빛이 환한 곳에 오랫동안 앉아있지 않는데, 녀석은 달랐다. 주차를 하려는 차가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강하게 비춰도, 내가 다가가기 전까지는 꼼짝하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뭔가 먹을 거라도 떨어질까 싶어 저 앞을 얼쩡거리는 것일까.
길고양이가 도망갈 때는 발이 몇 개인지 제대로 셀 수 없을 만큼 잰 몸놀림으로 휙휙 사라진다.
엄폐물이 없는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몸을 안전하게 숨길 자동차 동굴을 찾아 바삐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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