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속눈썹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신 적이 있나요?
스밀라의 사진을 찍어주다 보면 가끔 놀라곤 합니다.
'아니, 나보다 더 속눈썹이 길잖아?' 싶어서 말이죠.
사람은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칠해 깊은 눈매를 만들지만,
고양이는 마스카라가 전혀 필요없을 것만 같아요.
고양이의 속눈썹에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눈을
동그랗게 뜰 때도 사랑스럽지만, 기분이 좋아
저렇게 눈을 그윽하게 감을 때도 정말 귀엽답니다.
고양이는 모든 감정을 눈과 몸짓으로 표현하기에
표정을 잘 관찰하다 보면 내게 무엇을 말하는지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기분이 좋다네요.
햇빛 좋은 날, 고양이를 의자 위에 편안히 앉히고
의자 밑에 누워 카메라 각도를 올려찍어 보세요.
속눈썹의 매력이 가득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빛의 조건에 따라 스밀라의 눈동자는 때론
연두색이 되었다가, 때론 청록색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청록색에 가까운 빛깔이 되었네요.
아가씨인데도 가끔 산신령 같은 표정을 짓는 스밀라^^
인위적으로 포즈를 연출한 사진보다는 고양이가 무심히
있을 때 찍는 스냅사진을 좋아하기에, 스밀라의 사진도
대부분 정적인 모습이 많습니다. 그 속에서 가끔 보석같은
순간을 만날 때면 혼자 좋아서 흐뭇한 웃음을 짓는데요,
고양이는 저에게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 같은 존재이기에
매일 찍고 또 찍어도 싫증나지 않고 그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된답니다.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계신다면
카메라를 들어 속눈썹 사진을 찍어보세요. 아기처럼 동그랗고
순진한 눈망울을 더욱 빛내줄 속눈썹의 매력을 발견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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