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명당자리에 가만히 또아리를 틀고 앉은 스밀라의 등 위로 햇살이 내립니다.
사선으로 툭툭 떨어지는 햇빛이 빛살이 되어 눈가를 간지럽힙니다.
하늘 한번 쳐다보고 눈을 반짝이다가, 눈이 부셔 슬며시 눈을 감아도 봅니다.
그윽한 얼굴, 만족스러운 표정이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해맑은 눈동자가 동글동글 빛났다가 살며시 가늘어집니다.
그냥 감아보는 눈동자겠지만, 제게는 어쩐지 윙크처럼 보이는 스밀라의 햇빛 쬐기입니다.
'눈고양이 스밀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 빠져라 기다리는 고양이 마음 (7) | 2011.10.22 |
---|---|
고양이의 명당자리, 하늘에서 바라보니 (7) | 2011.10.14 |
두 팔을 넙죽, 스밀라식 추석 인사 (9) | 2011.09.12 |
햇빛을 사랑하는 고양이, 스밀라 (3) | 2011.09.03 |
아침 꽃단장 마친 고양이, 새초롬한 표정 (5) | 2011.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