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에는 제3회 고양이의 날 전시를 진행하느라 이래저래 바빠지는 바람에,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밀라의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제 거의 스밀라 전용이 되어가고 있는 어머니의 여름 매트에 오늘도 뒹굴뒹굴,
곰돌이가 되어 놀고 있습니다. 한 팔을 쭉 뻗은 '슈퍼맨 자세'를 취한 걸 보면
좀 있다가 '앞으로 나란히' 자세도 할 모양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토실토실한 두 팔을 내밀어 '앞으로 나란히'를 하는 스밀라입니다.
이 사람이 한낮에는 안 보이더니 왜 오늘은 여기 있나, 골똘히 생각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시끄러우니까 이쪽을 한번 봐준 것이겠지만, 그래도 저에게만 보내는 스밀라의 추석인사라고
마음대로 상상해 봅니다. 7살, 이제 아가씨보다 중년기로 접어들어 원숙미가 느껴지는
그윽한 표정이, 늘 제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스밀라입니다.
스밀라처럼 따뜻하고 북실북실 여유로운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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