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갖고 놀던 전선코드에 갈순 아저씨의 예리한 눈이 꽂힙니다.
통통하고 길쭉한 게 꽤 탐나 보입니다.
이미 자기 거라고 방심했던 고등어가 뒤늦게 다가가보지만 늦었습니다.
이미 고등어가 다 침발라놓은 건데...
갈순아저씨 곁에 껌딱지가 되어 붙어앉아보지만, 아저씨는 모른척 딴청만 부릴 뿐
왼손에 꼭 쥐고 도무지 내놓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토라진 고등어가 돌아누워도, 꿋꿋한 갈순아저씨. 그래도 곧 놀잇감을 양보해 주겠지요?
놀잇감에 대한 관심은 오래 가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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