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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아슬아슬한 길고양이 전망대

by 야옹서가 2012. 4. 5.

 

노랑둥이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담벼락 아래를 조심스럽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발밑에 뭔가 눈길 가는 거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조심조심...목을 쑥 빼고 아래를 기웃기웃합니다. 조그만 벌레의 움직임에도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며

달려들 준비를 하는 고양이들이다보니, 담벼락 위에서 뭔가를 주의깊게 바라보는 고양이를 발견할 때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조마조마해집니다.

지대가 층층이 높이가 달라 담벼락 높이가 유독 높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높이까지 감안하면

고양이 스무 마리는 족히 서 있을 만한 높이입니다.

사람 눈에는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담벼락이 워낙 높다보니 누군가 쉽게 다가올 염려도 없고

위협을 끼칠 일도 적어 마음놓고 내다볼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면 보지 못할 그곳에도 길고양이는 있습니다.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이쪽을 향해 눈길을 보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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