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고양이 벽화가 사이좋게 어우러진 마을이 있다. 울산 야음동 신화마을이다. 1960년대

 

울산화학공단이 조성되면서 생긴 이주민들이 모여 정착한 마을인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가깝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서 마을을 관통하는 큰길에 고래를 그려 넣거나 고래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마을 곳곳에서 이렇게 고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마을에 벽화가 그려진 건 '고래를 찾는 자전거'라는 영화의 배경지로 이곳이 등장하고, 또한

2010
년 마을미술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되면서부터였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울산 지역의 화가들이

큰길 양쪽으로 이어지는 골목에 새로운 그림을 채워 넣으면서 벽화가 늘어
, 현재 벽화골목만 18개에 달한다.

 


고래마을로 유명하지만 고양이 그림도 쏠쏠하게 접할 수 있고 길고양이도 종종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에서 벽화골목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 고래와 고양이가 노란 배 모양의 집 지붕 위에 올라탄 채

 

망원경으로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비탈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매점이 신화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

 

간단한 음식과 차를 팔고, 작가들이 만든 소품들도 판매한다. 가게에 비치된 선반이나 진열장 위에도

 

실제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그림이 그려진 것이 재미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고래마을에 관심 있는 사람도 함께 거닐 수 있는 마을이다.

 

 


그밖에 마을회관을 보수해서 만든 마을미술관이 있어서
, 신화마을 벽화가 담긴 엽서에 소원을 적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도 있다. 미술관 옆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넣기만 하면, 모아뒀다가

 

1년 뒤에 엽서 속 주소지로 보내준단다.

 

 


오전에는 길고양이가 보이지 않더니
, 관광객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오후가 되자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신화마을 벽화에 고양이가 유독 많이 그려진 데는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담벼락 앞에 한가롭게 누워 있다가 동네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일어서는 카오스 고양이를 따라가 본다.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

 

분유통 속에서 빼꼼 얼굴을 내미는 어린 고양이까지, 다양한 고양이 벽화를 접할 수 있다.

  1. BlogIcon 장화신은 고양이
    2013.04.04 22:28

    그림도 예쁘고 길에 사는 동물들에게도 호의를 가진 마을같아 마음에 드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3.04.04 22: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벽화는 작가분이 임의로 그린 거라...어르신들은 아무래도 고양이에 대해서는 마음을 잘 열지 않으시는 편이고
      반면 벽화마을을 보러 온 젊은 분들 중에는 고양이 벽화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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