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사시는 황이슬 님 댁에서 보호 중인 3개월 된 길고양이 '코팩이'. 코에 머드팩을 한 것처럼 검은 얼룩이 있어서 임시로 붙인 이름이 '코팩이'다. 각이 안 나와서, 최대한 몸을 뒤로 눕혀 벽에 기대고 사진을 찍는데 이 녀석이 슬그머니 다리 위에 올라왔다. "응?" 하는 듯한 동그란 눈매가 귀엽다. 개성이 넘치는 얼굴. 어디서 잃어버리더라도 금세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코팩이는 생후 5주 경, 죽은 어미 고양이 곁에서 발견된 삼형제 중 한 녀석이다. 함께 발견된 노랑둥이 한 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삼색이와 코팩이 두 마리만 남았다. 코알라 같기도 한 귀여운 코팩이를 데려갈 분이 빨리 나타나길.
오뚜기 인형처럼 앉아 있는 코팩이의 뒷모습. 검은 얼룩 부분에 군데군데 흰 털이 섞여 있다.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고양이 여행]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 앞에서 만난 길고양이 (0) | 2006.07.30 |
---|---|
오래간만에 찍는 안국고양이 (0) | 2006.07.29 |
태릉동물병원에서 (0) | 2006.07.14 |
신도림 길고양이, 심돌이 (0) | 2006.07.08 |
안국동의 길고양이 (0) | 2006.07.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