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하루 앞둔 어제, 늘 가던 대로 교보문고를 거쳐 영풍문고로 가는 길에 밀레니엄 타워 앞을 지나면서
고양이들이 잘 있는지 들여다 보았다. 최근 출몰하는 녀석은 고동색 고등어 무늬였는데, 어제는 그보다 좀 작은
황토색 토종고양이만 눈에 띄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새떼들이 많이 모여들어 나무 위에 지저귀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한참 새들을 바라보다가, 나무를 향해 펄쩍 뛰어오르더니 수직으로 나무를 타는 게 아닌가.
살금살금 2m 정도 기어오르는 품이, 진지하게 사냥을 하려는 자세였다. 시선은 새 쪽으로 두고 한눈 팔지 않으면서.
생전 처음으로 나무 타는 고양이를 직접 본 날이었다. 고양이가 새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끔 쥐도 잡으니까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갔음 좋았을걸...아쉽다. 늘 카메라 짐을 매고 다니니가 어제는 한번 가볍게 나가보려고 핸드백만 메고 나갔는데...
어쨌든 밀레니엄 고양이도 활기차게 겨울을 나고 있구나 싶어 기분은 좋다. 기운찬 한 해를 시작하라는 길조로 생각해야지=(^ㅅ^)=
고양이들이 잘 있는지 들여다 보았다. 최근 출몰하는 녀석은 고동색 고등어 무늬였는데, 어제는 그보다 좀 작은
황토색 토종고양이만 눈에 띄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새떼들이 많이 모여들어 나무 위에 지저귀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한참 새들을 바라보다가, 나무를 향해 펄쩍 뛰어오르더니 수직으로 나무를 타는 게 아닌가.
살금살금 2m 정도 기어오르는 품이, 진지하게 사냥을 하려는 자세였다. 시선은 새 쪽으로 두고 한눈 팔지 않으면서.
생전 처음으로 나무 타는 고양이를 직접 본 날이었다. 고양이가 새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끔 쥐도 잡으니까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갔음 좋았을걸...아쉽다. 늘 카메라 짐을 매고 다니니가 어제는 한번 가볍게 나가보려고 핸드백만 메고 나갔는데...
어쨌든 밀레니엄 고양이도 활기차게 겨울을 나고 있구나 싶어 기분은 좋다. 기운찬 한 해를 시작하라는 길조로 생각해야지=(^ㅅ^)=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고양이 여행]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밀레니엄 고양이 (12) | 2005.03.20 |
---|---|
밀레니엄 고양이에게도 봄이 왔는가 (11) | 2005.03.06 |
사라진 고양이들 (0) | 2004.12.17 |
고양이집 (0) | 2004.10.20 |
엄마가 된 '행운의 삼색 고양이' (1) | 2003.08.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