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더불어 사는 지속 가능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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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빤히 바라보는 동물의 눈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의미를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다. 동물의 언어도 번역할 수 있는 능수능란한 번역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동물은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못할 뿐, 몸짓과 눈빛, 행동으로 의사를 전달한다. 예컨대 그는 소떼가 동요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우리 통로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실제로 소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자세를 하고 우리에 들어가 기어다녀 본다. 이로써 파악된 사실을 통해 필자는 ‘동물은 고유의 언어도 없고 의사 소통 능력도 없는 하등한 존재’가 아님을 설파한다. |
동물에게 괴로운 것은 고통보다 공포이다 아주 작은 사슬이 천장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소리나 모습, 심지어 물이 고인 바닥에 반사되는 불빛까지도 동물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몸으로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럴 때 무심한 인간들은 전기 충격봉으로 위협해 동물을 우리 안으로 밀어 넣지만, 그랜딘은 동물이 불안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그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불안 요소를 제거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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