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로 몰려다니며” , “사람을 노려보는 눈매가 매섭습니다.” 거문도 길고양이 문제를 보도하는 기자의 말이다. 3분 남짓한 뉴스의 마무리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밤중에 거리를 횡단하는 고양이를 배경으로 음산한 음악이 들려오다가,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면서 고양이가 입을 쫙 벌리는 모습과 기괴한 울음소리가 교차된다. 거부감이 드는 모습만 골라서 편집하니, 길고양이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던 사람도 뉴스만 본다면 고양이가 싫고 무섭게 느껴질 법하다. 아직은 살육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거문도 길고양이에게 피바람이 불겠구나 싶다. (뉴스 링크-아직 못 보신 분은 동영상을 보고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뉴스에 나왔으니 ‘진실’? 그러나 진실도 편집된다

‘뉴스는 진실을 보도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그 진실은 어떤 관점으로 편집되는지에 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된다. 쉬운 예로 조·중·동 1면과, 한겨레·경향 1면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예컨대 촛불시위를 기사화할 때도, 조·중·동이 ‘무자비한 시위대’에 둘러싸인 ‘불쌍한(?) 전경’을 대문짝만하게 실을 때, 한겨레·경향은 ‘전경들이 내갈기는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시위대’를 포착한다. 조·중·동만 보는 사람들은 깡패 같은 ‘촛불좀비’들 때문에 나라가 개판이라 하고, 한겨레·경향을 보는 사람들은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자비한 폭력에 치를 떤다. 그러나 적어도 뉴스 보도에 있어서 절대적인 진실은 없다. 어떤 관점에서 편집된 것인지에 따라 그 진실은 온전히 전달되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보도된 한 길고양이 뉴스의 자료화면. 같은 뉴스도 어떤 시각으로 편집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8년 전의 ‘거문도 길고양이 대학살’이 곧 재연된다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거문도에는 고양이가 없었다. 거문도 섬고양이는 원래 육지 고양이였다. 쥐를 잡아보자는 마음에 주민들이 뭍에서 들여온 고양이가 번식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섬 주민들은 “길고양이 때문에 생선도 안심하고 말리지 못하고, 고양이의 발정기 울음소리 때문에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 그러니, 어차피 인간을 위해 쥐를 잡아줄 것도 아니고, 생선이나 축내기 쉬운 길고양이들은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그 고양이들 중 누구도 자발적으로 섬에 온 녀석들은 아무도 없었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8년 전에 거문도 고양이 500여 마리가 이런 방식으로 도살처분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8년 전에 아무 효과를 보지 못한 그 방법을 똑같이 사용해서, 지금 다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또다시 고양이를 죽이겠다는 것이다.


왜 ‘길고양이가 다시 생긴 이유’를 조사하지 않았을까?

나는 길고양이를 다룬 이 뉴스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8년 전에 길고양이가 이미 대규모로 학살되어 씨가 말랐다면, 거문도에는 길고양이가 더 이상 없어야 옳다. 그런데 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늘어난 걸까? 예전에는 500마리, 지금은 780마리라니 말이다. 일부러 육지에서 길고양이를 데려온 사람도 없을 텐데..

결론은 섬 주민들이 기르던 집고양이가 버려지거나, 혹은 가출해서 길고양이가 되었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지금 길고양이를 모조리 잡아 없앤다 해도, 결국 또다시 몇 년 뒤에 그런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길고양이 살육의 고리를 끊는 중요한 단서가 있다. 즉 집고양이가 길고양이로 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거다. 
 

거문도 집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이 시급하다

거문도의 집고양이들은 왜 집을 나갈까? 그네들만 유달리 야생성이 강해서? 통계를 내볼 수 없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섬 주민들 중에 집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준 세대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발정기가 되면 번식본능에 사로잡혀 이성 고양이를 찾아 밖으로 나가게 된다. 고양이가 밖으로 절대 나다니지 못하게끔 엄격히 문단속을 하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쉽게 집을 나간다. 짝짓기만 하고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길고양이 무리에 섞여 살아가게 된 집고양이도 있을 것이다. 그럼 당장 쥐를 잡아줄 고양이가 필요한 가정에서는 또 어디선가 고양이를 얻어올 테고, 그러다 그 중에 중성화 수술이 안 된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 또다시 길고양이가 되고, 새끼를 낳고...결국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는 짝짓기를 위한 가출행동이 줄어들고, 발정기 울음소리도 내지 않는다. 만약 집을 나가 가출고양이가 되었다고 해도, 이미 중성화 수술이 되었기에 개체 증식을 할 우려도 없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중성화 수술이 아니라, 정부 지원하에 진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라면,  길고양이 살육에 쓰일 정부 예산의 일부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럼 당장 눈에 밟히는 길고양이 780여 마리는 어떻게 처리할 거냐고 물을 것이다. 하지만 곧 겨울이 온다.  많은 길고양이들이 추위에 얼어죽고,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자연 도태되는 계절이다. 일제히 도살처분하는 것에 비하면, 그렇게 자연도태되는 고양이들의 수를 비교해보면 미미할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그렇게 죽어가는 것이 고양이 입장에서는 힘겨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고양이에게 만약 선택권을 준다면, 그들 역시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죽는 길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당장 길고양이들을 살육하기보다, 도살처분을 조금 더 유보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면 안될까?
물론 거문도에서 살아가는 분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고양이들이 불편하고 싫으실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똥덩어리’처럼 생각됐던 길고양이가 ‘금덩어리’로 변할 틈새시장이 분명 있다.  단순히 동물에 대한 연민만으로 길고양이 살육을 유보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거문도 특유의 길고양이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거문도 주민들의 입장에서라면, 가뜩이나 경제도 힘든데, 길고양이까지 속을 썩이니 눈엣가시처럼 보일 것은 당연하다. 그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이 글이 거문도 주민들도 잘 살고, 길고양이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다음 글에는 실제로 길고양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자료 취합에 시간이 걸려 이번 글에 함께 소개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덧붙임
“사람을 노려보는 눈매가 매섭습니다.” 라는 멘트를 쓰신 기자분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몸을 낮추고 길고양이와 오랫동안 눈을 맞춰 보신 경험이 있는지...
취재하러 가기 전에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에 맞는 화면과 인터뷰 내용만 편집하신 건 아닌지요.
거문도에서 원하는 화면을 잡기에 너무 바빠서 이들을 자세히 바라볼 시간이 없었다면, 한번쯤 다시 돌아봐 주세요.
이들도 감정을 느끼고, 아픔을 알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생명들입니다.


 

* 댓글이 많이 달려있는데 일일이 답변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덧글에서 문제제기하신 내용 중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똑같은 답글을 복사해서 붙이는 것보다 본문에 정리해서 올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질문 방식이 불편하다는 분이 계셔서
  질문과 답글도 간결하게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1. 이 글을 쓴 취지에 대해
  1) '길고양이 뉴스 편집'에 대한 문제 제기
   해당 뉴스가 사실 보도를 넘어, 길고양이에 대한 '정도 이상의 편견'을 조장할 요소가 많기에 씁쓸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공포영화 같은 배경음악이라던가, 고양이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하품하는 모습에 생뚱맞은 발정기 울음소리를 합성하고
  “사람을 노려보는 눈매가 매섭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하는 것이 객관적 보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해당 뉴스의 동영상을 먼저 보고 말씀해주세요;;; 뉴스 링크)
 
  2) 뉴스에서 간과한 '또 다른 문제'-집고양이의 중성화 문제를 생각해보자는 취지
  8년 전에 길고양이가 대거 도살처분 당했음에도, 또다시 거문도 길고양이가 생겨난 이유는 집고양이들이 가출 또는 유기로 인해 
  길고양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성화 수술이 안 된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 또다시 길고양이가 되고, 새끼를 낳고...
  결국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어민분들께서도 집에서 고양이를 꼭 키우셔야 한다면 중성화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이번과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입니다.

2. 길고양이 도살비용보다 중성화 수술비가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질문
   1) 단기적 비용
    '영산강유역환경청' 직원의 답변에 따르면, 길고양이 도살에 드는 비용은 한 마리당 5만원, 중성화 수술 시에 드는 비용은
한 마리당 11만원(서울시TNR의 경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중성화수술을 지원할 경우 수술비는 이보다 다소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사랑실천협회의 '광주 야생고양이 개체수 조절사업에 관한 녹취기록'(2003)을 읽어보면
"수놈 4만원에서 암놈 7~8만원" 사이로 이야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5년 전 기록이니 수술 비용은 다소 올라갔을 수도
있습니다.(참고로 이 비용은 일반 동물병원의 중성화 수술 비용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물병원에서는
 건물 임대료, 간호사 인건비, 기타 부대비용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금액이 이보다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것이 당연합니다.) 
또한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중성화수술 비용을 포함한 책임비로 7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금액 역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밝힌 5만원보다는 높은 금액이지만, 동물사랑실천협회 같은 개별 단체에서 시행하는 비용도 이 정도인데,
공공기관에서 움직인다면 이보다는 더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요되는 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어떤 방법이 인도적일지에 대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2) 장기적 비용
    이미 8년 전에 같은 방법으로 500여 마리가 도살처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거문도 집고양이들 중에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이 드물기 때문에, 결국 그 고양이가 집을 나가 길고양이가 될 경우,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겁니다. 그럼 몇 년 뒤에 또다시
길고양이가 늘어났을 때 이번과 마찬가지로 도살처분 비용을 들여가면서 길고양이를 죽인다면, 아마 몇 년 주기로 반복되는
그 비용이 장기적으로 더 들지 않을까요?

3. 길고양이 관광상품화가 가능한가에 대한 답변
거문도에서 사시는 분들께 어업 접고 관광사업 하시라고 권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지구촌 어디엔가에서,
거문도와 똑같은 어촌이고, 똑같이 길고양이가 득시글거리는 곳인데도,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평화롭게 사는 곳이
있다는 것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곳에 대해서는 빠르면 다음 주말, 늦어도 다다음 주말까지는 보완 취재를 거쳐 
블로거뉴스로 송고하려고 합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는데다가, 출퇴근 4시간 반이 걸리는 곳이라서 집에 오는 시간이 늦어
평일에 긴 글 쓰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궁금하시겠지만 글이 좀 늦게 올라오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특히 이렇게 민감한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준비 없이 글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해외 사이트라고 해도, 사진을 허가받지 않고 퍼오기는 곤란하니, 가능하면 사진 찍은 분들께 허락을 받고
기사에 사진을 게재하려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4. 고양이가 싫은데 억지로 좋아하라는 거냐고 오해하는 분들께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개인적인 취향이니, 싫다는 데 '억지로 좋아해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신다면 할 수 없는 겁니다. 좋아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적지 않은 길고양이들을 다 죽여없애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사진을 커다랗게 올린 것은 그들과 한번 눈을 맞춰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겁니다.
그리고, 고양이만 소중하고 고귀한 동물이니까, 거문도의 다른 야생동물들이 다 죽어도 괜찮다는 말이 아니잖아요.
이 글의 논점은 '고양이 개체 수 증가 문제를 도살처분으로 해결해야만 하는가?'입니다.

5. 뉴스의 객관성에 대해 말하면서 왜 길고양이 이야기만 하는지 묻는 분들께
이 뉴스가 공정하려면, 쌍방의 입장을 모두 들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해당 뉴스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의 피해만을 이야기할 뿐,
길고양이의 생명권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짧게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인터뷰를 땄을 뿐입니다.  
길고양이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라도 대신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시각과, 길고양이의 입장을 두루 반영한
기사가 공정한 기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올린 글은 뉴스에서 배제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6. 거문도 이야기를 하는데, 왜 사진은 거문도 길고양이가 아닌지 묻는 분들께
제가 이 기사를 읽은 것이 지난 6일입니다. 바로 거문도로 갈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직장인이라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데
거문도 길고양이 문제는 조만간 살처분 쪽으로 진행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갔다올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그 사이에 거문도 길고양이들이 어찌될 지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 제게 있는 사진 먼저 올렸습니다. 거문도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해당 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뉴스를 직접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세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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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t
    2008.12.10 14:10

    다시 봐도 관광사업 어쩌고는 진짜 뻘글의 극이다.. 주인장이 그리 막힌 사람은 아닌거 같아 그나마 다행

  3. tt
    2008.12.10 14:12

    거문도는 일단 섬이라 그냥 쉽게갈 곳이 아니고요.. 일본 어쩌고도 단순 비교가 가능한지 되짚어보세요. 그리고 관광사업을 애초에 대놓고 의도한게 아니라 잘되서 보러오는 사람이 있을 뿐인거 같네요

  4. tt
    2008.12.10 14:15

    그리고 고자가 낫나 죽는 게 낫나는 쉽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같은데요..
    고양이처럼 생각이 가능한 분들께서 함 제대로 답변을 해주세요. 맨날 사람입장에서만 생각한다는데 사람이 고양이 처지를 이리저리 생각해서 말할 수 있을 뿐이지 누구도 고양이처럼 생각은 못합니다. 고양이빠 몇분보면 느끼는 게 그겁니다

  5. BlogIcon 김정운
    2008.12.24 11:37

    저는 터키쉬 앙고라랑 친칠라를 구조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둘다 순종으로 보여요
    처음에 분양 받으실때는 비싸게 돈 주고 사셨을텐데
    책임감 없이 길에 내던진 분들이 너무 냉정하게 느껴지더군요.
    애완동물은 단지 악세사리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번 더 하고 싶어요.
    동거인이자 반려로 생각하는 문화가 더욱 정착되어야 할 것 같아요.ㅣ

  6. Cat
    2009.01.17 13:54

    일단 고양이에 관한 명언 하나 남깁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 아일랜드 속담 - 아,,물론 저는 고양이혐오증환자들 잘만 피하고살고요^^ 열렬히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입니다. 윗에 댓글들,,몇몇무개념들이 쓴건지,,치가 떨릴정도로,무섭군요.그사람들이 고양이 혐오하는것처럼, 저도 그런 인간들 굉장히 혐오합니다.태클걸면 그냥 무시해버리죠.ㅋㅋ 고양이들역시 모든동물들처럼 (신의 손이라면 몰라도)고작 인간이라는 어리석은 동물의 손에 죽네 사네할 이유가 없는 휼룡하고 소중한 생명체지만,,섬주민들이 힘들어할정도로 개체수가 엄청 늘어버렸으니,어쩔수 없이 생태계정리 들어가야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 내봅니다.생각하면 할수록 무척 가슴아픕니다.ㅠ ㅠ 한국에서는 길냥이중성화수술이 완벽히 시행될 가능성이 조금도 없죠(고양이를 요물로 바라보는 미신을 가진 인간들천지인 국가라) ,,,저도 이왕이면 제발 대학살이 아닌 중성화시술이 행해졌음 간절히바라는 1인입니다요..

  7. afaf
    2009.01.25 19:31

    생명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 이해할수가 없다.... 순 인간멋대로 데려와놓고 죽이고 뭐야?

  8. 참 이상한게
    2009.01.27 07:56

    길냥이가 작은 동물을 잡아먹어서 생태계가 파괴된다면 어민들도 고기를 잡으면서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시키는거 아닌가? 고양이가 잡아먹은 개체수보다 인간에 의해 멸종된 개체수가 더 많을텐데? 조금씩 나눠서 뭍에 방사하던가 하면 될것을 왜 굳이 잡아죽일 생각밖에 못하는지...ㅉㅉ

  9. 걱정입니다
    2009.01.27 17:20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기르지는 않는 사람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람에게 고양이들을 중성화시킬 권리는 있는걸까요?
    중성화도 피치 못할 방법일 뿐인것 같아서요.
    중성화 하지 않고 개체수 안정화에 대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 BlogIcon 야옹서가
      2009.01.27 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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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입양 아니면 안락사밖에 없어요.
      그러나 입양은 아주 어린 아깽이들이 아니면 입양처를 찾기가 쉽지 않고
      이미 야생화된 어른고양이들은 갇혀 사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낀답니다.
      또한 개인이 운영하는 보호소가 극소수 있기는 하나 수용 가능한 개체수가 적습니다.
      중성화를 시킬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가 하고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안락사를 시킬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지도 의문이지요.
      중성화로 개체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되, 그들의 세대에서만큼은 생존을 허락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안락사로 길고양이의 생 자체를 끝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중성화수술을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설이 존재한다면 모르겠지만..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요원한 일이네요.

  10. 네티즌
    2009.01.28 00:38

    작년에 거문도 고양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KBS에서 했었나? 아무튼 거기에서는
    고양이와 공생하는 방법 중심으로 편집되었더군요 :)

    • BlogIcon 야옹서가
      2009.01.28 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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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혹시 환경스페셜 말고 다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있었나요? 제가 보았을 땐 거의 부정적인 입장에서
      보이던데요. 일본 사례로 든 것도 음식쓰레기를 없앤 후 길고양이들이 굶어죽어 개체 수가 줄은 걸로
      나오던지라..


  11. 2009.01.28 11:5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09.01.28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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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반응에 일일이 괴로워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지요..물론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그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다만 그들이
      다른 생각을 온건하게 말하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고
      생각보다 더 거칠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전제하고 시작해야 상처를 받지 않겠지요.
      이 일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아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때론 실패라고 생각되는 결말이
      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시도해보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나중에 일이 좀 더 구체화되면 마음으로 응원해주세요^^

  12. djdj
    2009.02.09 17:39

    그러네요,,,동감 얼마나 귀여운 아이들인데....
    중성화가 가장좋은 방법인듯 하지만 것도 별로 만족스럽진 않아요. 중성화 하고나면 남아 고냥이들은 좀 멍청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예민한 놈들은 순화가 되서 좋긴 하지만....ㅋㅋ

    • BlogIcon 야옹서가
      2009.02.09 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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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컷의 경우 멍청해진다기보다는, 공격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들었어요.
      말씀하신대로 성격이 유순해지기 때문에,영역싸움 같은 걸 할 때 밀릴 수도 있다고..
      하지만 더 많은 불행한 새끼고양이들이 늘어나서 사람들에게 학대를 받는 것보다
      그리고 개체 수의 인도적인 조절을 위해서 길고양이 중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봐요..

  13. gma
    2009.02.26 18:56

    고양이가 귀엽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일 뿐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 중에서 뱀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죠.
    만약 그분에게 뱀이 길거리에 항상 돌아다니며 피해를 준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거문도의 길고양이뉴스는 거문도 주민의 입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담은 것입니다.
    거문도 주민의 생계인 어업에 많은 지장을 주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주거환경에서 살아야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거문도의 길고양이 뉴스를 받아들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뉴스는 이런 관점에서 살처분과 중성화재방사의 두가지 방식을 모두 언급했기에 시각의 공정성을 잃었다고 볼 이유가 없습니다. 주인장님의 아쉬움은 뉴스에서 왜 중성화재방사에 무게중심을 기울인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서 멈춰야지 불공정하다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주인장님의 고양이에 대한 시각은 개인적인 취향일 뿐, 거문도의 길고양이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차원의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사회적인 문제에 까지 적용하시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 nanamue
      2009.03.10 14:03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gma님 글에 많이 공감해요.

    • 지나가다..
      2009.04.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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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딱 인간이외의 생명도 소중하다, 아니다의 양분화된 입장의 토론인듯 싶습니다.
      어떻게 중성화수술과 살처분이 버스 아니면 지하철이라는 식으로 생각되어지는지가 참 신기합니다. 신이주신 생명입니다. 사람이 살자고 그 생명을 막무가내로 사람이 함부로 이럴 수는 없는것이죠.
      고경원님의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 생각이 먼저가 아닐까요. 고양이를 좋아하고 아니고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전 사람이 정말 무섭습니다. 어떻게 자기들 좀더 낫게 살자고 살아있는 돼지며 닭들을 땅에 매장시킬 수가 있는지.. 극악무도하고 상상도 안될 범죄를 저지른 죄수에게도 인권은 있는게 아닌가 토론하면서.. 자연에서 자연스레 태어난 동물들에게는 이땅에 살아갈 권리가 없습니다. 인간이 좌지우지 할 뿐이지.. 하긴 내피 뽑아서 간지럽게 괴롭히는 모기를 때려죽이는 저도 참 그런 사람중에 하나네요..

  14. 미오엄마
    2009.02.28 18:55

    고양이로 태어나서 행복해요~가 아니라 고양이로 태어나서 죽어야 된다니... 슬프네요

  15. BlogIcon 락이
    2009.03.20 02:49

    당시 이 기사를 보고 mbc 허무호기자에게 항의 메일은 물론 전화까지 했습니다만,
    이성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이야기가 통하지 않더군요.
    저는 단순히 애묘인으로서 이 문제에 접근한 것이 아닙니다.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기자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공중파 방송으로 사회적 영향이 일파만파 퍼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솔한 기사를 내보낸 기자의 무책임함에 분노했을 뿐입니다.
    우선 경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을 살처분하는 비용이나 중성화 비용이나 차이가 없다면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독일 혹은 일본) 보다 바람직한 방안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뉴스의 기사의 공정성또한 논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위의 gma님께서 논의를 제기하셨습니다만,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비판이나 문제 제기가
    아닙니다. 만약 말씀하시는 것처럼 공정한 기사였다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감정적인 문구는 삼가하는 것이 방송기사의 논리이며, 살처분과 중성화후 방사의 방안 논의에 있어서도
    뚜렷한 이유 없이 그 비중이 살처분으로 기울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일 것입니다.
    특히 기사 중간의 감정적인 표현은 듣기 낯뜨거울 정도로 개인적이더군요. 다행인 것은 그 이후,
    다양한 단체의 노력으로 주민과 고양이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인 차원의 문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길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현실에 맞서
    갈 길이 멀겠지만 말입니다.

  16. 당근
    2009.04.02 21:00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경원씨식의 접근방법에는 찬성하는 바입니다.
    고양이 고기요리로 재활용된다면 모르지만 무조건적 살처분은 바람직한 해결방법일 수 없으며 고경원씨의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언론이 비난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에 종사하는 자들이 언론권력자의 환상을 갖고 있으며, 보도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는 별 관심이 없는 무책임함을 아주 종종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수많은 인터뷰 기사들도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의 의도라는 다르게 언론의 입맛에 맞게 편집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TV의 경우라면 마치 광고나 마찬가지로 실제로 리얼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든 것이 준비되고 편집되어진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언론에 기대할 것이 없는 상태이며, 이를 보완하는 것이 인터넷을 통한 아마추어 사설 블로거들이 오히려 더 건전하며 덜 자극적이고, 인민의 정서에 맞는 내뇬들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금권만능주의 사회에서 금권만능의 언론의 폐해 속에서 건전한 블로거들의 건투를 빕니다.

  17. FlyingCat
    2009.04.08 17:46

    넘쳐나는 온갖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중심잃지않고 꾸준히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답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중성화수술을 꾸준히 실행하면서고양이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그 시간이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시간이 되더라도,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보다는 낫다는 인간다움으로 견뎌주신다면 길지않은 시간내에 개체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그땐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다른 생명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주민들 스스로도 뿌듯하지 않을까요? 당장 편하자고 다 죽여버리는 건 아무리 먹고살기 바빠도 마음편한일은 아닐겁니다. 몇년후 또 개체수가 늘어나면 그때도 모조리 잡아 죽여야 할까요? 개체수 조절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중성화수술 입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지요. 주민들이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18. 음......
    2009.09.27 02:07

    780마리를 중성화 시키는데 (수컷 4만원으로 대략 잡았을때)
    31200000 으로 들고 대략 길냥이들 수명 4년으로 잡았을때는 그렇게 나쁜 방법만은 아닌거 같은대요.
    게다가 780 마리의 모든 고양이를 중성화 시키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수컷만 시키면 가격도 꽤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게다가 살육도 아니니 괞찬은 방법 같은데요..

  19. ㅜㅜ
    2009.10.01 21:42

    잘 해결되었음 하네요.. 에효....

  20. BlogIcon beyond1st
    2010.06.09 11:57

    기사가 문제가 있네요...포스트 잘 봤습니다.


  21. 2013.04.15 10:1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3.04.15 11: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블로그 본문 혹은 덧글 등을 말씀하신 용도로 수록하시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 글의 경우 거문도 방문 전에 작성됐으므로, 아직 현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현재진행' 중의 글입니다.
      그 점 역시 위 글에 밝히고 있고요.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대량학살'로 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입니다.
      거문도 고양이는 정부 예산부족으로 인해 28마리까지 진행하고 그해의 살처분이 종료되었음이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
      기사화된 이듬해, 수의사 선생님들과 동물단체가 입도하여 80마리가량 중성화수술을 마친 걸로 알고 있어요.

      거문도 고양이 취재기에 대해서는, 실제 3차례 거문도 길고양이 실태를 답사한 내용을
      얼마 전 출간한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에 축약해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지 주민의 반응이나 길고양이 사례 등이 실려 있으므로,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
      출처를 밝힌 후에 일부분을 "직접인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런 사안일수록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객관성을 담보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때 해외사례로 언급했던 일본의 고양이 섬 다시로지마에 대한 책도
      지난 3월 <고양이 섬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니 참고하세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