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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유진네 업둥고양이

by 야옹서가 2005. 11. 6.
유진이란 친구가 길에서 데려온 업둥고양이다. 업둥이를 들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고양이가 손에 들려있었다'고들 하는데, 유진의 경우도 비슷한듯. 발견 당시 흰털 부분의 꼬질꼬질한 정도를 보면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삼색 고양이는 흰색 바탕에 짙은 황토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보통인데, 이 녀석은 특이하게도 탈색된 듯한 느낌의 회색 줄무늬와 옅은 황토색의 배합이다. 꼬리도 가늘지 않고 튼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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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네는 개를 키워보긴 했으나 고양이는 처음이라, 엔터공구에서 고양이 모래와 화장실, 사료를 구매대행해 주었다. 고양이들이 오뎅꼬치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하길래, 함께 주문해 보냈다.

유진이 보내온 고양이 사진이다. 문이 있는 화장실을 주문했기 때문에, 혹시 못쓰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고양이의 본능대로 잘 사용하더란다. 이제는 유진네 방을 자기 집처럼 우다다거리며 뛰어다닌다고 한다. 나이는 5개월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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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이 없어서, 코엑스 애완동물박람회인가에 함께 가서 장만했다. 당분간 집 대용으로 쓰다가, 나들이용으로 쓰라고. 원터치 개폐형이라 편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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