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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7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진행 상황을 올려드립니다.

올해 전시는 9월 9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카페 본주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대관하게 되었습니다.

본주르 전경과 전시 모습은 박용준 작가님의 전시리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endeva.tistory.com/3432 

 

그리고 많이 궁금해하셨을 올해 전시기념 독립출판물 시안을 올려보아요.

올해는 가로로 긴 판형으로 제작해볼 예정입니다.

표지 디자인은 소폭 변경될 수 있지만 '가로로 긴 판형+빨간색 표지'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표지화는 박경란 작가의 일본 도코나메 그림으로 잡아봤습니다. 빨간색과 잘 어울리죠?

박경란 작가님께 도코나메 여행에서 찍은 자료사진을 보내드리고 그림을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멋진 그림이 나왔습니다^^

 

도코나메에서 가장 큰 거대 마네키네코 '도코냥'입니다. 왼쪽의 어린이들 크기와 비교해보세요^^

뒤에 몸도 있으면 엄청 커 보이겠지만 사실 얼굴만 있습니다. http://www.catstory.kr/1965 에 자세한 소개 글이 있어요.

 


가로 사진이 많기 때문에 가로 구도 중심 판형으로 잡아본 작품집. 올해는 회화 작가 두 분과 함께하기 때문에

사진과의 조화에 더욱 신경 써서 편집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홍콩 람마 섬의 고양이 사진입니다.

원고는 아직 앉히지 않은 상태이고요.

 

원고를 앉히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박용준 작가님의 고양이섬 아오시마 사진입니다.

200마리 고양이와 주민 17명이 공존하고 있다고 하네요.

 

세로 사진은 이렇게 편집하려고 합니다.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을 패러디한

한국화가 이은규 작가님의 그림입니다. 변상벽의 원본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세요^^

 

주말에는 참여작가들의 작품 소개로 꾸려보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다른 작가님들 모두

각자 생업을 병행하며 짬짬이 시간을 내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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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제7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이 석 달 뒤로 다가왔네요. 매년 9월 9일이면 찾아오는 고양이의 날 기획전! 올해는 서울문화재단의 '소소한 기부' 프로젝트와 함께합니다. 2013년 제5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부터 고양이의 날 기획전 준비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획자의 사비로만 진행되어온 소규모 전시의 한계를 넘어 좀 더 확장된 전시를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한 분들도 있기 때문에 '소소한 기부'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 역시 '기부'보다는 '창작물을 선구매하는 일'이라고 보는 쪽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금전 기부에 그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창작자(기획자)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독립출판물과 관련 선물을 제작하며, 후원자(선구매자)는 자신이 선택한 후원금에 맞는 특별한 선물(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이를 리워드로 표기합니다)을 받아가시게 됩니다.

 

▶고양이의 날 기획전에 대해
2009년 9월 9일 시작된 ‘고양이의 날’ 기획전은 고양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고양이 유기와 길고양이 학대 등을 줄여나가고자 시작된 문화행사입니다. 고양이의 날로 삼은 9월 9일은 고양이를 요물로 여겨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라 말하는 대신, 그 숫자만큼 질기고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길 기원하는 ‘아홉 구’(九), 그들이 아프지 않고 오래토록 주어진 삶을 누리길 기원하는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정한 날짜입니다. 이 두 글자가 모여 생명을 구하는 구할 구(求)의 의미를 담기를 바라며 매년 기획전과 강연회, 고양이도서관 등 부대행사를 진행합니다.

제6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고양이 섬을 걷다’ 전시장 전경
 
황인숙 시인과의 만남(왼쪽), 영화 ‘고양이 키스’ 상영회 및 임순례 감독과의 대화(오른쪽)
 
▶왜 고양이 전시를 하나요?
누구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양이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는 것-저는 그것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낼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동물운동가는 사회운동으로, 캣맘은 TNR활동과 길고양이 밥 주기로 고양이를 위해 일할 수 있겠죠. 다만 미술을 전공했고 현재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에겐 전시 기획과 홍보가 가장 익숙합니다. 그렇기에 문화운동의 방법으로 고양이 문제에 접근하면서, 고양이의 참모습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 기획전 ‘행운고양이’에 대해
제7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에서는 여행작가, 디자이너, 서양화가, 한국화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작가들이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고양이의 모습을 전합니다. 다섯 명의 작가들과 그들이 생각하는 행운은 무엇인지 들어볼까요?(가나다순)
 
1. 고양이 여행자의 최대 행운, 길고양이-고경원
2002년부터 고양이의 삶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온 고경원은 기자로 일한 경험을 살려 세계 고양이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기를 쓰면서 출판?전시기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직 고양이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고양이 여행자’에게 가장 큰 행운은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였습니다. 작가는 우연하지만 특별한 그 만남에서 여행을 이어갈 힘을 얻습니다. 고양이의 희로애락을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작가는 팍팍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전하고자 합니다.

 
2. 고양이를 위한 무재칠시-김대영
자작나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고양이 사진가로 활동 중인 김대영은, 고양이를 대상으로 불교의 무재칠시(無財七施)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무재칠시란 “재산은 없어도, 일곱 가지는 줄 것이 있다”는 뜻으로, 다음의 일곱 가지 보시를 행하는 습관을 붙이면 행운이 온다고 하네요.
 
1) 화안시(和顔施) : 항상 얼굴이 화색을 띠는 보시.
2) 언사시(言辭施) : 말에 사랑, 칭찬, 친절, 위로와 부드러움을 보이는 보시.
3) 심시(心施) :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대하는 보시.
4) 안시(眼施) : 눈으로 호의를 보이는 보시.
5) 지시(指施) : 물으면 친절히 이것저것 잘 가르쳐 주는 보시.
6) 상좌시(狀座施) : 앉는 자리를 남에게 양보하는 보시.
7) 방사시(房舍施) : 가족이나 남에게 잠자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보시.

 

3. 보코와 떠나는 세계여행-박경란(animal.K)
작가에게 미국 유학 시절 입양하게 된 젖소 무늬 고양이 보코는 여러 모로 행운의 고양이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친구이자 룸메이트이자 가족이 되어주었고, 생명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주었고, 집착을 내려놓는 법을 알게 해준 소중한 선생님이었거든요. 이제는 작가 곁에 없지만, 보코는 여전히 그림 속에서 세상에 무심한 듯 시큰둥한 얼굴로 세계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러버덕을 타고 유유히 여행하는 보코, 벨기에 이페르의 고양이 축제에 뛰어든 보코, 일본의 복고양이 산지인 도코나메를 누비는 보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4. 서일본 지역 ‘네코 로드’를 찾아서-박용준
10여 년간 일본여행 작가로 활동해온 박용준은 서일본(간사이) 지역의 고양이를 주제로 전시합니다. 소개한 지역들은 고양이 덕분에 관광 명소가 되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경제, 문화적으로 마을 발전이 이뤄진 곳입니다. 주민들에겐 고양이가 행운을 가져다준 셈이죠. 작가는 이 일대를 ‘네코 로드(고양이 길)’로 명명하고 그 흔적을 찾아 나섭니다. 와카야마현 역장 고양이 타마를 비롯해 히로시마 오노미치, 교토 고양이와 더불어 섬 고양이(아오시마, 아이노시마, 오기지마, 나베지마, 카카라시마, 이와이지마, 유시마, 히메지마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5.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이은규

과거에도 사람들은 고양이의 사랑스런 모습과 일상의 소동들을 많이 그렸고, 복을 뜻하는 호랑이도 우람한 고양이를 보고 상상해 그렸다고 합니다. 이에 작품을 착안한 작가는 옛 그림 속에서 함께 사는 세 마리 고양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그립니다.
첫째 노랭이는 민화 호랑이처럼 의젓하지만 어딘가 맹하니 우습고, 둘째 껌댕이는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처럼 늘 동그랗게 앉아 졸고 있습니다. 막내 꼬맹이는 늘 저지레를 하다 걸려 담뱃대 대신 50cm 자에 쫓겨 달아납니다. 옛 그림인 듯 보이지만 현재진행형인 그림을 통해, 행복은 예나 지금이나 소소한 일상의 소동에서 온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 실 전시 비용 500만 원 모금까지 함께 달려요!
‘고양이의 날’ 기획전은 2009년 9월 9일 시작된 이래 외부 후원금 없이 기획자의 사비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소액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시에는 한계가 있고, 2013년부터 고양이의 날 기념 독립출판물도 만들기 시작하면서 책 제작비가 추가로 들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부담하기엔 커진 진행 비용을 충당하고자 책과 엽서, 사진 소품을 제작 판매하고 순수익을 전시 진행비로 보태고 있습니다. 또한 전시장에서 판매한 사진 소품과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기부합니다.

‘소소한 기부’ 시스템 상 목표액은 150만 원까지만 설정 가능한데요, 목표액을 넘겨도 마감 기한까지는 금액 초과와 관계없이 후원 참여가 가능합니다. 올해 전시와 독립출판물 제작에는 최소 500만 원이 듭니다. 실 전시 비용 500만 원이 모일 때까지 함께 달려주세요!
 
후원하신 금액은 제7회를 맞이한 ‘고양이의 날 기획전’ 전시 진행 경비로 사용되며 후원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리워드(선물)로 돌려드립니다.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한 ‘고양이의 날 기획전’이 매년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기획자와 작가들은 좋은 전시로 보답하겠습니다.

▶ 고양이와 함께하는 행운의 선물보따리
* 5,000원 후원 선물
-제7회 고양이의 날 전시 오프닝 행사 초대(일정은 기획자 블로그에 공지)
-전시 기념엽서 1장에 감사인사를 적어 보내드립니다.

* 10,000원 후원 선물
-제7회 고양이의 날 전시 오프닝 행사 초대
-파노라마형 고양이 사진엽서 10종을 보내드립니다.(20종 중 랜덤 발송)



* 20,000원 후원 선물(고양이가 주는 다섯 가지 행운을 책으로 간직하세요!)
-제7회 고양이의 날 전시 오프닝 행사 초대
-제7회 고양이의 날 기념 독립출판물 <행운고양이>(2015)+기념엽서 1장
(디자인 및 사양 미정. 진행되는 대로 기획자 블로그에 업데이트 예정)
 
* 50,000원 후원 선물(지금까지 출판된 고양이의 날 작품집을 모두 모아보세요!)
-제7회 고양이의 날 전시 오프닝 행사 초대
-제7회 고양이의 날 기념 독립출판물 <행운고양이>(2015)+기념엽서 1장
-한·일 섬고양이 여행사진집 <고양이, 섬을 걷다>(2014)
-19개국 고양이 여행사진집 <고양이를 여행하다>(2013)

 
* 150,000원 후원 선물(특별한 사진액자가 포함됩니다!)
-50,000원 후원자께 드리는 선물 전부
-파노라마형 고양이 사진엽서 20종 풀 세트
-작가 사인을 담은 8×10인치 고급 프레임리스 액자(아래 예시 참고, 사진은 변경 예정)

 
★150,000원 후원 선물 받으실 분은 꼭 읽어주세요~
‘소소한 기부’ 사이트의 금액 선택 옵션에는 150,000원 항목이 없기 때문에
번거로우시더라도 100,000원 1회+50,000원 1회, 두 차례로 나눠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 확인 문자드리니 안심하세요^.^
 
★복수 리워드 선택에 따른 중복 후원이 가능합니다.
만약 고양이의 날 기념 독립출판물 <행운고양이>와 사진엽서 10종 세트를 원한다면
20,000원 1회+10,000원 1회, 두 차례 결제하면 됩니다.
(결제 페이지에서 원하는 금액이 없는 다른 경우에도, 이렇게 결제하면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9월 중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전시 준비과정과 리워드 제작과정은 6월부터 기획자 블로그(catstory.kr)에 공개합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catstory.kr@gmail.com)로 연락주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서울문화재단 '제7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행운고양이' 후원 페이지로 접속됩니다.

https://www.givetogether.or.kr:444/html/together/together04.asp?SearchKey=&SearchValue=&SearchStatus=1&Page=1&flag=READ&ProjectIdx=51

  1. ?
    2015.06.12 02:17

    기부하기는 왜 무통장 입금이 안되나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5.06.12 07: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안녕하세요, 문의 감사합니다. 혹시 계좌번호로 입금하는 방식 말씀하시는 건가요?
      불특정 다수로부터 펀딩을 받을 때 투명한 집행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결제 프로세스를 나름대로 정해둔 것 같은데요,
      기부페이지에서 카드결제 또는 계좌이체 선택이 가능하며 계좌이체로 선택하시면 입금 가능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다시 문의해주세요~

  2. ?
    2015.06.15 14:45

    무통장입금 전용계좌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서울문화재단에서 행운고양이 크라우드 펀딩전 전용 무통장입금계좌를 하나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
    2015.06.15 14:47

    저는 온라인상에서 카드결제나 계좌이체는 하지 않습니다.

  4. 정눈이
    2015.08.18 16:15

    전시준비과정?리워드제작과정? 이런건 대체 언제올라오나요?

    아무소식이 없네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5.08.19 00: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안녕하세요, 많이 궁금하셨죠? 올해 사용가능한 예산이 확정되어야 리워드 사양과 제작비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작 사양은 7월 27일 '소소한 기부' 페이지 마감 후 확정된 것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올해로 벌써 7년째 진행되어온 전시와 행사이긴 하지만
      올해 소소한 기부 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신 분들께서는 아무래도 궁금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독립출판물의 경우 현재 확정된 사안으로 시안 작업 중이며 8월 20일(목) 후속 공지를 할 예정입니다.
      전시 준비과정은 8월 22일(토) 최종 출품작을 소개하고, 이후 9월 9일 설치작업 중의 현장스케치 등으로 공개됩니다.
      8월 말~9월 초 사이에 더욱 자세한 내용이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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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0일 현재 네 마리 모두 임보처와 입양처가 정해졌네요. 계속되는 재개발 공사로

  생명을 위협받는 고양이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새 소식이 들려오는 대로

  또 임보처 공지가 나갈 수 있으니 가능하신 분은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모처의 재개발 구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캣맘분의 요청으로 글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임시보호처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엄마고양이가 밥주는 곳 근처 빈집에 아기고양이를 낳아 키우던 상황이었는데

그 집이 1주~한달내에 철거할 예정이라 임시로 한 창고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철거지역 고양이들이 갑자기 집이 없어지면서 살 곳을 잃어 우왕좌왕하고 

그중에는 갑자기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어

새끼고양이가 안전하게 살아갈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 위기상황이기에

입양을 고려하는 것이고요.

 

현 임시거주지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창고여서 임보처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환경이라

임보처에서만이라도 사람 곁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사람에게 익숙해질 수 있었으면 해요.

현재는 임시로 창고에서 기거하고 있지만, 아직 사람에게 경계심이 없는 새끼들은

순화 과정을 거쳐 사람 곁에서 집고양이로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입양을 해주셔도 좋겠고, 입양 대기 기간 중인 몇 달간 임시보호해주셔도 좋습니다.

 

아기고양이들은 모두 고동색 줄무늬입니다.

젖을 먹고 있긴 하지만, 사료도 곧잘 먹는다고 하네요. 현재 2개월령 됩니다.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입양하실 분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고,

고양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갈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능력이 있고

평생 사랑으로 키워주실 분이면 된다고 하네요. 입양 시 입양계약서를 서로 교환합니다.

 

임시보호해 주실 분은 입양 전까지 아기고양이를 데려가셔서

입양이 성사되기까지 몇 주~혹은 몇 달 정도 사람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키우며

도와주시면 됩니다. 한 마리씩 보호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입양 또는 임보 의사가 있는 분은 비밀댓글로 연락주세요~

아래 아기고양이들 사진 나갑니다.

 

 

 

 

 

 

 

 

 

 

 


  1. 2015.05.30 22: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야옹서가
      2015.05.30 23: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한 마리는 입양되었고 나머지 아기고양이도 임보처가 결정되었어요. 생각보다 빨리 정해져서
      글에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못했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재개발 지역의 다른 고양이들도
      계속되는 공사로 임보처가 필요해질 수 있으니 소식 들어오는대로 새로 올리겠습니다.
      임보기간은 단기간이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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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북부 신베이 시의 작은 마을 스펀(十分)은 풍등 날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종이로 만든 등의 사면에 소원을 적고 등 안에 불을 붙인 다음 하늘로 띄워 보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여행지에서 무엇을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에는 묘한 끌림이 있다. 꼭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으면 뭐 어떤가. 소원을 적기 위해 고민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절실히 바라는 게 무엇인지 깨닫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테니까. 딱히 관광명소라 할 만한 곳이 없는 시골 마을로 오로지 풍등을 날리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을 잇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먹물 적신 붓을 들어 정성껏 뭔가를 적어 내려가는 사람들의 소원은 뭘까 궁금해져 기웃거린다. 어떤 이는 세계평화처럼 거창한 목표를 적기도 하고, 어떤 이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가족의 평안 같은 현실적인 소원을 빈다. 기찻길 따라 수십 개의 풍등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내 소원도 슬쩍 얹어본다. ‘우리나라 길고양이들이 지금보다 좀 더 평안하게 살게 해 주세요’ ‘가는 길마다 고양이들을 만나게 해 주세요’ 하고.

 

풍등이 날아오르는 기찻길을 뒤로하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이날의 목적지는 신베이 시에서 ‘타이완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자랑하는 스펀 폭포였다. 폭포 구경도 좋지만, 내 목표는 폭포 옆 노천카페였다. 이곳에서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스펀 역에서 스펀 폭포까지는 도보 30여 분이 넘는 거리라 했다. 고양이 여행 중에는 하루에 몇 시간씩 내리 걷는 건 기본이니 그 정도쯤이야 괜찮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도심 번화가를 걷는 것과, 인적도 없는 시골 차도를 걷는 것은 천지차이였다. 중간에 관광안내센터가 보여 반가운 마음으로 들렀지만, 그곳에서 받은 지도의 스펀 폭포 위치가 나를 고민에 빠뜨렸다. 지금까지도 꽤 걸었는데 앞으로도 그만큼은 더 가야 한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그 지도마저도 무척 간략해서 혼자 찾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섰다.

 

그 순간 뒤늦게 떠오른 생각 하나. 초행길의 도보 30여 분은 체감 상 1시간에 가까운 거리이고, 헤매다 보면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순간 고민했다. 지금까지 걸은 게 아깝지만 돌아가는 게 나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야 할지. 때마침 부슬비도 내리고 하늘까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일본 영화 ‘안경’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무리 걸어도 찾는 숙소가 나오지 않자 불안해하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메시지는 이랬다. “불안해지는 지점부터 2km를 더 가라.” 그래,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계속 가기로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스펀 폭포의 노천카페에선 기대했던 대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같은 배에서 나온 것이 확실해 보이는 고동색 얼룩무늬 고양이가 넷, 쌍둥이 같은 노랑둥이가 둘, 흰 바탕에 고등어무늬가 있는 고양이까지 일곱 마리가 숙식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간식을 얻어먹기도 하고, 밥그릇에 놓인 밥을 먹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차가 상시 다니는 곳도 아니니 산책을 다니다가 로드킬을 당할 우려도 없고, 영역 다툼을 하느라 피 흘릴 일도 없다. 고양이에겐 그야말로 행운의 서식지라고나 할까.

 

폭포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고양이 곁에 앉아 기운을 충전했다가 다시 스펀 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무사히 여행을 마쳤음에 감사하면서. 오직 고양이만을 찾아 낯선 곳을 떠도는 여행자에게 행운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목적지에서 성사된 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만큼 짜릿한 행운은 없다.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 잡고 가는 것도 아니고, 처음 가보는 목적지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보장조차 없지만 그래도 떠난다. 삶이 예측할 수 없기에 막막하고 때론 불안하듯 고양이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가보는 거다. 시도조차 하지 않고 꿈만 꾼다고 해서 소원이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

 

‖ 일곱 마리 고양이들이 노천카페를 지키며 손님을 맞이한다. ‖

 

 

‖ 식빵 굽는 고양이를 조심스레 쓰다듬는 아이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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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에 '오!묘한 공작소'가 오픈하면서 오픈마켓 행사를 하네요. 좋은 정보 같아 공유합니다^^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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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품 판매 수익금으로 한강맨션 고양이를 후원하는  'BEING WITH CATS'에서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봄 파티를 엽니다.

아래는 행사 펌글이예요. 토요일 행사라 직장인도 참석 가능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울 냥이들의 뜬금없는 집회처럼

우리 집사들의 노고를 위해

BEING WITH CATS가

집사들의 봄 파티를 마련해요..!


BEING WITH CATS가

따뜻한 집사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자리이구요,


차를 마시면서

그동안 한강맨션고양이의 구조활동과

길냥이 구조 이야기,

그리고 BEING WITH CATS의

2015년의 길냥이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도 가지려 해요.


BEING WITH CATS의 봄파티에는 

BEING WITH CATS의 신제품과

커다란 그림들,

그리고 상자로 만드는 재미있는 전시도 볼 수 있어요


 

3월 28일 늦은 6시~8시 이구요,

장소는

2호선 삼성역 7번 출구에 있는

위메프 신사옥 1층이에요~!


 

 

 


 

장소가 지구처럼 넓지 않아서 사전접수를 진행해요**

사전접수 방법은

http://beingwith.co.kr/220296396405

에 들어오셔서

이 포스팅에 댓글로 성함, 이메일주소, 핸드폰 번호를 남겨주세요.

사전접수 해주시는 분들에 한해서

 다음의 이벤트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 이벤트 1 * 

냥이들에게 사랑받는 집사되기!

'VERYLOVER'가 만든 2만 7천원 상당의 향수, 드레스 퍼퓸

5종류의 셀렉팅이 가능해요!  


'VERYLOVER'의 드레스퍼퓸은 

댓글을 남기시고 이 포스팅을 공유해 주시는 분께 

봄파티 현장에서 드려요~! (선착순, 물량 소진시까지)

** 댓글 남기실 때 남긴 공유하신 URL을 댓글에 남겨주세요~**

 


** 이벤트 2 * 

모든 집사들의 극단적 유혹, 냥이들의 고급 사료들!

- 접수 선착순으로 소진시까지 드립니다.~



*** 이벤트 3 ***

​[홍보 나눔]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고다, 인스타, 페이스 북 등 다양한 루트로

본 포스팅 및 관련내용을 [공유]해 주신 분 중 

'홍보 왕 집사!' 20분을 선정해서

3만원 상당의 '무인양품' 텀블러 세트

(텀블러+머그컵+코스터)를 봄파티에서 증정해요~!


매일, 자주, 다양하게 노출할수록

'홍보 왕 집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 홍보나눔에 참여해 주실 분은 본 포스팅의 댓글에

참여의사와 본인의 홍보 방법을 간단하게 기재하여 주세요~

그래야 저희가 팔로잉하면서 홍보 왕 집사를 선정할 수 있으니까요^^ *


 


*



Being with cats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이 보고 싶어요.
같이 얼굴 보고 눈인사 나누면서..

우리 같이 봄 파티해요!


*  냥이와 함께 살고파서

마음고생 하시는 예비 집사님들도

물론 환영합니다!  *



*



일시 : 2015년 3월 28일 늦은 6시~8시

장소 : 서울 삼성역 위메프 신사옥 1층 (삼성역 7번 출구 앞)

참여방법 : 본 포스팅 (http://beingwith.co.kr/220296396405)에 댓글로 사전접수 부탁드려요

댓글을 남기실 때 성함, 연락처, 그리고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되요~

(사은품 증정을 위해 본 포스팅 내용을 공유하신 URL도 함께 남겨주세요^^)



*


** 본 행사는 다음의 기관이 함께 합니다. **


주최 : 문화예술관광부 / 주관 : 한국예술종합학교, BEING WITH CATS / 후원 : 문화예술위원회, 위메프

이번 행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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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 많은 길고양이를 만나면 잠시 걸음을 멈춘다. 처음 고양이를 찍을 때는 눈이 마주치는 순간 놓칠세라 달려갔지만, 이제는 한 박자 쉬고 천천히 다가가는 게 낫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나의 반가움이 처음 만난 고양이에게도 똑같은 감정으로 전해지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오히려 반가워하는 몸짓이 크면 클수록, 기뻐서 다가가는 속도가 빠를수록 고양이는 위협을 느끼고 먼저 달아난다.

 

그래서 길고양이를 찍을 때는 적당한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다. 다가가기는 하되 천천히, 녀석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속도로만. 그렇다고 마음 둔 녀석들이 멀리 달아나는 걸 맥없이 보고 있을 만큼 소극적이지는 않게.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를 안심시키면서 다가가는 요령은 오리걸음신공이다. 몸을 낮추고 체중을 실어 걷다 보면 무릎이 아파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는 없지만, 거리가 가깝다면 괜찮은 방법이다.

그렇게 살금살금 움직이다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도 골목길 한쪽에 자리를 잡는다. 몸을 낮추고 엉덩이는 바닥에 붙이고 앉아 네가 불편해한다면 더 쫓아가지 않을게하고 마음속으로 신호를 보낸다. 내가 있는 쪽을 틈틈이 돌아보며 상황을 살피던 고양이가 창살 너머를 지긋이 보더니 저기다싶었는지 눈을 빛낸다. 순식간에 슬그머니 몸을 납작하게 숙이고 철문 아래로 기어들어가 버린다.



사람은 따라 들어갈 수 없지만 자신은 통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을 때 길고양이는 걸음걸이부터 달라진다
. 몸을 낮추고 위축된 듯 걷던 자세도 위풍당당해진다. 창살 너머 공터로 기어들어가 내가 있는 자리를 다시 확인한 녀석은 아예 식빵 자세로 앉아 겨울 햇볕을 쬐고 있다. 고개를 갸웃하며 여유 있게 바라보는 눈빛은 여기까지는 너도 못 따라오겠지?’ 하고 말하는 것 같다. 왼쪽 귀 끝이 잘린 것을 보면 TNR 고양이라 근처에 돌보는 분이 있을 텐데, 아마 밥 주는 사람 말고는 마음을 터놓지 않거나 그분들에게조차 거리를 두는 녀석일 확률이 높다.

 

억센 창살이 고양이와 나 사이를 가로막지만, 사진을 찍을 때 이런 구조물이 꼭 방해 요소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다. 직선이나 곡선의 강한 모양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양이에게로 시선이 집중된다. 이를테면 창살 형태를 활용한 천연의 액자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창살에 사로잡힌 길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 세상에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수월해진다.

 

액자가게에서 맞춘 액자는 모양이나 색깔에 한계가 있지만, 거리에서 발견하는 이런 액자는 어느 것 하나 같은 게 없다. 녹슬어 떨어져나간 페인트 자국, 삭아 바스러지는 창살의 모습에는 인공적인 가공으로는 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담긴다. 그래서 길고양이를 찍으며 또 한 가지 배운다. 장애물로만 여겼던 창살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는 것을. 그건 반드시 길고양이 사진에만 국한된 깨달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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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부터 다시 회사에 나가기 시작했다. 주말이나 휴가 때 짬짬이 고양이 여행을 떠나는 걸 제외하면 직장에 매인 몸이라 평일에는 다른 지역의 길고양이를 만나러 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길고양이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점심 먹고 남는 짬을 활용해 고양이 산책을 나선다. 회사 뒤편 안쪽 길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래된 주택가 골목이 나온다. 이 일대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나러 가는 나만의 짧은 여행이다.

 

처음 골목을 다니기 시작할 때는 한 마리도 만나지 못한 채 허탕치고 돌아가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한 보름쯤 골목을 누비고 다녔더니 숨은 길고양이가 한두 마리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골목 안쪽에서 처음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고양이 한 마리가 사는 곳 근처에는 반드시 또 다른 고양이도 있기 마련이므로.

 

전봇대 뒤나 계단 후미진 곳에 조심스럽게 숨겨둔 길고양이 밥그릇을 발견할 때면 더더욱 반가웠다. 저 밥그릇은 근처에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암호이고, 이 동네 어딘가에 몸을 의탁한 고양이들이 조금은 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 길고양이 출몰 지역을 길고양이 골목으로 부른다.

특히 마음 가는 길고양이 골목 중에 고양이 계단이라 부르는 장소가 있다. 한쪽 귀 끝에 TNR 표식이 있는 노랑둥이 두 마리가 주로 활보하는 장소다. 이중 한 녀석은 꼬리가 지팡이 모양으로 꺾여 있어서 꺽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붙임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지금껏 만난 길고양이들 중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계단 끝에 서서 꺽꼬가 놀고 있는 계단 위를 올려다보면, 녀석은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냐앙 울면서 허둥지둥 계단을 뛰어내려온다. 그러고는 계단 기둥에 머리를 부비며 반가움을 표현하다가 슬금슬금 다가와 내 발치에 엉덩이를 척 갖다 댄다. ‘아니, 이 녀석이 날 언제부터 봤다고싶어 한편으로는 당혹스럽다가도 이 동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사람만 보면 달려올까하는 생각에 찡해진다. 녀석은 남자사람과 눈이 마주나면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붙임성만큼은 어디 가지 않는지 금세 다시 몸을 드러내곤 했다.

 

꺽꼬의 환대를 받으며 고양이 계단에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수가 없다. 점심을 최대한 빨리 먹고 사무실을 나왔을 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식시간은 길어야 40. 회사와 길고양이 골목이 있는 주택가를 빠르게 걸어 오가는 데 왕복 30분 정도 걸리니, 막상 길고양이를 만나도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0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턱없이 짧을 10분의 위로 덕분에 고단한 하루를 견딜 힘을 얻는다. 오히려 짧은 시간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기에 그 만남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1. 이하나
    2015.08.08 09:33

    저도 회사 근처에 있는 고양이들로 위로받으며 살고 있죠. 궁디팡팡하면서 얘기해요. 네가 나를 장기근속자로 만들어 줬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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