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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냉이, 울럿이 지드리다." 무슨 뜻일까요?

서귀포시 월평동 '카페 말'에서 3월 31일까지 열리는 길고양이 사진전 제목입니다.

'고냉이'가 고양이인 것은 대부분 아실 테고, '울럿이'는 우두커니,

'지드리다'는 기다리다의 뜻이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된 제주어로 지은 제목이라는

작가분의 설명을 듣고 보니 더욱 정감이 가네요. 

 

전시를 개최한 김대영 작가는 평소 '길고양이 통신'의 독자였다며 메일을 주셨는데요,

2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 동안 제주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던 것을 이번에 전시한다고

알려주셨어요. 보내주신 사진들이 참 좋아서, 길고양이 통신에 들르는 많은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전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김대영 작가는 홍대앞에서 디자인 스튜디오와 프라모델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본업은 아니지만, 사진을 좋아하기에 2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 동안 

제주도를 여행하며 길고양이 사진을 찍었고, 그 와중에 길고양이였던 '온이'를 

'카페 말'에 입양보낸 인연으로 이곳에서 전시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페 말에서 판매하는 사진엽서와 포스터의 수익금 일부는

제주유기동물보호단체 '사랑의 밥 보내기'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카페 말의 블로그를 찾아가보니 이전에도 반려동물 전시를 연 적이 있고, 여행자가 

개나 고양이와 함께 숙박할 수 있는 '개스트하우스'(개+게스트하우스의 줄임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전시 기간 중에 서귀포를 여행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바쁜 일정만 없다면 제주행 비행기를 훌쩍 타고 전시 보러가고 싶네요^^

찾아가보실 분은 아래 정보를 참고하세요.

 

전시 장소-제주도 서귀포시 월평동 72-2 Cafe' Mal(카페 말)

영업 시간-11:30~21:00

문의 전화-064-738-9397

 

*전시장에 갈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작가가 보내온 전시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김대영 작가에게 있습니다.

 

 

 

 

 

 

 

 

[알림]

'길고양이 통신'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모든 창작자를 응원합니다.

동물 관련 문화행사나 창작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짬짬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atstory.kr@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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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동물과 공존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매년 동물전시를 열어온 성북동갤러리 10주년을 기념해,

3월 11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3관에서 생명그릇회 전시가 열립니다.

 

저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생명그릇전에 참여한 인연으로 2점을 걸었어요.

원래 한국, 일본, 타이완의 길고양이 사진을 각각 1점씩 해서 총 3점을 보냈는데,

공간은 제한되어 있고 제 사진만 너무 많이 걸 수 없는 관계로

최종 디스플레이 때 일본 고양이 사진은 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고양이 사진은 서울 통의동의 담냥이 일가 사진이랑, 타이완 고양이 마을 허우퉁 사진이에요.  

2007년부터 시작한 '세계 고양이 여행' 프로젝트를 통해 공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라면서

제가 좋아하는 2점의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타이완 고양이 마을 허우퉁.

서울 통의동 담냥이 가족들.

 

지난 화요일에 작품 접수만 하고 디스플레이는 대신 부탁드렸던지라,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 하는 날에야 

전시장을 찾았다가, 사진 3점을 보낼 당시 썼던 설명이 그대로 프린트되어있어서 좀 당황했네요.

한국과 타이완 고양이에 대한 설명만 실려있어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당일 1점이 빠졌으니 수정이 불가능했을 테죠.

토요일 늦게나마 가위를 빌려 일본 고양이 사진 설명은 잘라내고  수정해놓았답니다.

'3점'이라고 적힌 곳은 필름을 조각내지 않는 이상 매끄럽게 고칠 방법이 없어서 그냥 두었어요;

 


그린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신 윤호섭 선생님도 참석하신 분들께 그림을 그려주셨는데

저도 한 장 받아왔어요.  별 그림을 그려주셔서 고양이별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3월 11일까지 열리지만 마지막 날은 철수 때문에 오후 1시에 작품을 빼기 시작한대요.

근처에 계시거나 시간 나실 때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면 커져요~)

 

경인미술관에서는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어서, 귀여운 냥이들도 만날 수 있어요.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미술관 뜰에서 잠자고 있는 노랑둥이를 찍어봤습니다.

이미 사람 손에 길들여져서 집고양이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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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작년 11월 말에 이사는 잘 마쳤고요, 자잘한 짐들 정리하다보니 한달이 금방 가버렸어요. 

새로 이사 온 집은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근처에 자그마한 공원이 있어서 좋아요.

역세권과는 떨어져 있어서 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공원이 마음에 들어 계약했답니다.

 

오프라인 활동과 단행본 마감 등으로 바빠지면서 온라인 활동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오래 소식을 전하지 못한 동안, 스밀라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인스타그램에 스밀라통신을 개설했습니다. 스마트폰 쓰시면 무료 앱 깔아서 볼 수 있구요.

 

 

 

 

계정은 오래 전에 만들어두었지만 활용을 거의 안 했었는데

간단하게 사진만 올리기엔 인스타그램이 편한 것 같아 다시 써 보아요.

매일 한두 장씩 휴대폰으로 찍은 그날의 스밀라 사진만 올릴 예정이에요.

태그 검색에서 #스밀라통신으로 검색하면 된답니다.

 

어른 고양이의 모습으로 우리 집에 온 스밀라이지만 저도 모르게 나이를 먹고 있을 텐데요, 

늘 그대로인 것 같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스밀라의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어요.

사진의 힘은 꾸준한 기록에 있으니까요. 그럼 스밀라의 모습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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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또 이사를 갑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서울 외곽의 이 동네로 이사 와서 아파트만 옮겨다녔지 동네 자체를 멀리 벗어난 적은 없었는데, 여기도 이제는 전세보증금이 너무 올라서 다른 동네로 가게 되었어요. 재작년 이사할 때 비교적 싸게 집을 빌린 터라, 가급적 여기 오래 살았으면 했는데 사람 일이란 게 뜻대로 되지 않네요. 


큰집은 보증금이 비싸니 짐을 줄여가야지 해도 가장 많은 것이 책짐이라, 1천 권 넘게 처분했는데도 여전히 책이 많습니다. 이삿짐 센터 아저씨는 그저 허허 웃기만 하네요. 책짐 말고 다른 짐은 별로 없다고, 큰 짐은 다 버리고 갈 거라고 하니, 책 많은 집이 이사하기는 가장 힘들다고 하시네요. 책이 무겁기도 하거니와, 빼고 꽂고 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겠지요.

 

그래서 '지금 안 보면 앞으로도 안 볼 책이다' 하는 마음으로 책을 솎아냈습니다.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책들, 자료로 두고두고 볼 여러 분야의 책들,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들은 남겨두고요. 문학공부를 하는 친구가 관심 있어할 만한 책은 과일상자 3개에 가득 담아 택배로 보내고, 이제 막 시작한다는 동네문고에 5박스를 기증하고, 한 440권 정도는 알라딘에 팔았지요. 알라딘 중고책 전용박스 19개랑, 종이상자 3개를 구해 팔고 나니 90만원이 들어왔네요. 책 산 값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이걸로 이사 비용에나 보태야지요.



10월 말부터 1주일 넘게 해외 취재를 다녀오고 나니, 어느새 겨울이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이 집에서 창 밖으로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던 스밀라의 뒷모습을 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네요. 내일은 아마 새로운 집에서 여기저기 킁킁 냄새 맡으며 탐색하는 스밀라를 찍게 되겠지요. 날이 부쩍 추워졌는데 스밀라도 감기 걸리지 않고 무사히 이사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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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으로 첫 번째 고양이 여행을 떠나면서 저의 세계 고양이 여행도 시작되었는데요.

그래서 일본 고양이 여행 하면 어쩐지 친근하고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일본여행전문작가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일본 길고양이 소식을 전해주고 계신

베쯔니(박용준) 작가님이 일본 고양이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셔서 소식 공유합니다. 

 

고양이까페
*사진 출처는 모두 인터파크투어 '먹GO찍GO 여행' 안내 페이지입니다.

일정표를 보니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랑, 후쿠오카 고양이 카페를 돌아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네요.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혼자 여행하기 두려우셨던 분들이라면, 일본 길고양이를 줄곧 찍어오신

베쯔니 작가님과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이 좋은 기회 같아요.

세계의 다양한 고양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앞으로도 많이 등장했음 하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소식 올려봅니다.

이번 주 출발은 11월 16일부터 2박 3일간이라 신청 기한이 빠듯하지만, 반응이 좋다면 상설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요즘 고양이의 날  행사 마치고 다섯 번째 단행본 마감작업 중이라 여행할 짬이 나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후쿠오카로 고양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여행자들에게는 일본 길고양이 에세이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후쿠오카 고양이섬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로 방문해보세요~

http://tour.interpark.com/ThemeTour/detail.aspx?GoodsCD=13111627654&cate=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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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고양이의 날' 기획전이 지난 10월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일주일 연장전시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텀블벅 프로젝트 감사선물 제작과 발송 준비, 뒤이은 해외 취재일정으로 정산 공지가 늦어졌습니다. 지난 주 귀국하면서 급한 일정들은 어느 정도 마무리했고 이제 글을 올리네요.

 

19개국 고양이들의 삶을 사진으로 소개한 올해 전시는 제가 2007년부터 일본, 타이완, 스웨덴, 프랑스 등지에서 진행해 온 '세계 고양이 여행'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열린 '고양이의 날' 기획전시가 대부분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되었기에, 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좀 더 대상지의 폭을 넓혀 다양한 지역의 고양이 문화를 소개하고 싶었는데요. 그런 마음이 4명의 참여작가 사진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를 정리하면서 방명록에 남겨진 사연과 그림을 보다 보면, 먼 지방에서 일부러 와주신 분들이 적지 않아서 그만큼 알찬 전시를 준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올해에는 해외에서 일부러 전시장을 찾아온 분들이 계셨어요. 길고양이 관련 자료와 마음 깃든 선물을 전해주신 일본의 호시 후미코 님, 독일에서 응원해주시는 한수령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시 기간 중 진행된 프로젝트와 후원내역을 알려드릴게요.

 

1. 텀블벅에서 '고양이의 날'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전시 작품집의 사전예약구매 형식으로

도록 인쇄비와 편집비, 발송비 등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도록작업이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보니 내년에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년 출간이 힘들다면 5년 주기로 한번씩 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세계고양이여행 기념전과 스탬프랠리를 진행했던 프라이데이서커스에서

세계 고양이 여행 미니수첩 4종 세트를 무상제작해주셨고,

위탁판매수수료를 10% 할인하는 방식으로 추가후원해주셨습니다.

 

3. 격월간 고양이 전문잡지 <매거진C>에서 과월호 300부를 기증해주셔서

995회 고양이의 날기념강연회에 오신 청중들께 100부를 증정하였고,

잔여 200부는 전시기간 중 31세트로 1만원에 판매해 총 45권이 판매되었습니다.

150부가 남았는데, 추후 고양이 관련 행사를 할 때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4.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을 펴낸 앨리스에서 할인가로 도서를 제공해주셨습니다.

 

5. 매년 동물보호전시 '생명그릇전'을 열고 계신 성북동갤러리 김수연 관장님께서

  생명그릇전 기간 동안 고양이의 날' 작품집 20권을 수수료 없이 판매해주셨습니다.

 

6. 그밖에 제3회 고양이의 날 참여 작가였던 김연주 님의 한정판 일러스트 5종 세트,

고경원/신승열 작가의 사진액자 소품을 판매하고 위탁판매수수료를 제한 순수익으로

781,000원을 모았습니다. 이 돈은 매년 그래온 것처럼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기부하여

치료가 필요한 길고양이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하겠습니다.

 

7. 전시 이벤트 당첨자 발표합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이디 뒷자리 3개는 *** 처리하였습니다.

  당첨자분들께는 11월 13일 택배로 모두 보내드렸습니다.

   

1) 스탬프 랠리 당첨자(3분)-8*10인치 고양이 사진 종이액자

김훈정 님(sro***)

궁순형 님(cirrus***)

김규연 님(easte***)

 

2) 방명록 이벤트 당첨자(3분)-<고양이를 여행하다> 작품집+미니수첩 2종 세트

-여의도공원에서 15마리 고양이 캣맘으로 활동하고 계신 sheviewti***님

-폭우 속에서 구조된 4마리 고양이들 그림을 그려주신 na20***님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러지 때문에 키우지 못한다고 하신 leo***님

 

내년에는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전시행사를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런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거나, 기타 제안할 것이 있으시면 catstory.kr@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보는 기쁨 외에 직접 참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내년에 더 나아진 모습의 전시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자주 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 녹색연합에서 진행했던 길고양이 강연도 그 일환이고요. 이번 '고양이의 날' 5주년 기념 전시작품집을 제작하며 얻은 노하우로 고양이 관련 독립출판물을 틈틈이 제작해볼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새소식이 뜸해진 만큼 새로운 일이 와글와글 진행중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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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서울
 성북동갤러리에서 동물보호기획전시가 열립니다.
올해로 9주년을 맞이한
생명그릇전의 일환으로 열리며, 올해 주제는 '서로 용서'라고 하네요.

저도 생명그릇전에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고양이의 날' 기획전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지라 매년 참여하기는 힘들어
요즘은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시에는 세 가지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네요. 한글날이라 휴일인 내일 오후 4시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강연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아래 엽서에 전시 소감을 써서 내면 

초대일인 12일에 추첨해 소품을 증정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9일에 들러보세요.

저도 오픈날인 내일 전시장에 들러볼 생각입니다.


오는 10월 12일에는 그린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신 윤호섭 교수님의 강연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전시 내용과 위치는 아래 엽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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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일본 길고양이 소식을 전해온 베쯔니(박용준) 작가님이 고양이 사진에세이를 출간하셨네요. 책 제목은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예담)입니다. 한국에서도 '고양이 섬'으로 제법 알려진 후쿠오카의 섬 아이노시마를 비롯해 교토 철학의 길, 나가사키 언덕마을, 유후인 온천마을 등 고양이가 많은 동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쯔니 님의 길고양이 사진은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찍기 위해 그들의 삶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도 않았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찍은 것들입니다. 팬시상품처럼 예쁘기만 한 고양이 사진보다, 그렇게 자연스럽고 담백한 길고양이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저에겐 한결 마음에 와닿습니다.


8월과 9월 내내 '고양이의 날' 전시를 준비하고 여러 곳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뛰어다니다보니 한동안 고양이 여행을 떠나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고양이 여행을 꿈꾸게 되네요. 바쁜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10월 말에는 저도 다시 짐을 꾸려 고양이를 찾아가는 세계여행을 떠나야겠어요.

 

어렵게 떠난 여행에서 혹시 고양이를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되신다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가게들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겠네요. 이번 책에는 집고양이 사진도, 길고양이 사진도, 가게 고양이 사진도 있으니까요. 고양이가 있는 명물카페, 고양이가 홍보사원이나 점장으로 일하는 특별한 가게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몇몇 여행지는 찾아가는 길과 홈페이지까지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고양이 여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시원시원한 사진 배치와 유머러스한 짧은 글로 이야기를 풀어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크게 써야할 사진은 큼직하게, 고양이의 동작 설명이 필요한 사진은 여러 컷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서, 작가분이 만난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움직임을 상상하게 됩니다.

 

2007년 세계 고양이 여행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일본 고양이 여행을 떠났을 때만 해도 한국 작가의 고양이책은 찾아보기 어려웠기에, 일본 서점에 가득한 고양이책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5~6년이 지난 지금 매달 다양한 고양이책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고양이책 수집가인 저로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네요.

 


특히 주변 길고양이를 관찰하는 데 끝나지 않고 좀 더 발품을 팔아야 쓸 수 있는 세계 고양이 여행서가 한국 작가에 의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는 것이 반갑기만 합니다.
더욱 다양한 공존의 순간을 한국 독자들과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세계고양이여행사진전 장소인 안국동 W스테이지에 비치한
고양이 책들 중에서, 한국 작가가 쓴 세계 고양이 여행책들을 소개해봅니다. 왼쪽부터 2010년 1월 출간된 저의 두 번째 책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행복한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여행', 박용준 작가님의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날 5주년을 맞아 제작한 세계고양이여행사진전 작품집 '고양이를 여행하다'.

 

 

전시장 내에 테이블이 3개 있으니 편한 자리에서 여유롭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비치된 방명록에 사연과 연락처를 남겨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전시 종료 후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도 열리니 전시장에 들르셨다면 참여해주세요^^  전시가 10월 6일까지 연장되고, 10월 3일 개천절도 문을 여니 여유가 생겼네요. 

 

전시장 외벽과 옥상 쪽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로도 사진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고양이 담양이의 안내를 받아 따라가 보세요^^ 

 

 

[알림] 1. '고양이를 여행하다'전-10월 6일까지 연장 결정!

제5회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세계고양이여행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신 덕분에 전시가 일주일 연장되었어요. 안국동  W스테이지와 신사동 프라이데이 서커스에서 10월 6일까지 각각 관람가능하며, 개천절인 10월 3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상 운영합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0월 6일(일)은 오후 6시까지만 관람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2. '고양이의 날' 응원 바자회-10월 5~6일(토~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세계고양이여행기념품전이 열리는 신사동 프라이데이서커스 앞마당에서 10월 5일(토)과 6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 제가 갖고 있던 소장품을 내놓는 자리이고, 고양이 관련 물품과 책을 중심으로 몇몇 물품들을 갖고 올 예정입니다. 주말바자회 순수익은 내년에 열릴 제6회 '고양이의 날' 씨앗자금으로 적립됩니다. 이와 별도로, 전시 기간 내내 프라이데이서커스 내에서 길고양이 후원판매전이 함께 진행되니 참고해주세요^^

 

 

 

3. '고양이의 날' 텀블벅 프로젝트, 9월 30일까지 이틀 남았습니다.

그간의 업데이트 내용은 여기로 https://www.tumblbug.com/ko/catday/process